사랑의 계시
노리치의 율리아나 지음, 강대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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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복음
#보금의기쁨
#보금자리영성
#사랑의계시

🙋‍♀️ 사랑의 계시. 이 책의 저자 노리치의 율리아나는 은수자이다. 계시, 환시에 대한 것은 사실 내게 부담스럽게 여겨지는 단어이기도 하다. 환시라는 것을 인지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일 수도 있겠다. 신앙이라함은 온전히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긴 하다. 환시, 계시... 책을 읽으며 이스라엘 성지순례 때가 생각났다. 성경에 나온 예수님의 발자취를 걸으며, 아 그렇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고, 순례 후에 성경을 읽으며 다시 그곳을 떠올리기도 했고... 계시라는 말이 부담스럽다고 한 것은 마치 내 안에 모순으로 느껴진 냥, 난 여행도 순례처럼, 순례도 여행처럼, 봉사도 순례처럼 했던 적이 분명 있었다. 그 때의 그 여정이 나에게 있어 환시이고 계시였던 때였다는 것이 내 안에서 올라오기도 했다.

기도의 소중함, 기도의 간절함, 기도의 위대함을 알기에 이 책에서도 기도에 관한 부분이 눈에 잘 들어왔다. '기도는 다가올 충만한 기쁨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 오늘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채워가 보자.

p.177
우리는 흔히 마음속으로 오랫동안 기도해 왔지만, 아직도 간청할 것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슬프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알려주신 뜻으로, 저는 우리가 더 좋은 시절을 살거나 더 많은 은총을 받거나 더 좋은 은사에 깃들어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존재 자체이신 그 분에 대해 우리가  참된 지식을 지니기를 원하십니다. 이러한 지식 안에서 그분께서는 우리의 온 힘과 온 마음과 모든 의지와 더불어 우리의 이해가 견고한 바탕 위에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캐스리더스6기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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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손희송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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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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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혼자가아닙니다

🙋‍♀️ 손희송 주교님은 강론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따뜻함이 느껴진다. 나는 성서모임을 하면서 손주교님을 뵌적은 없지만, 청년성서모임을 하며 만난 손주교님에 대한 인상도 모두 좋다고해서 더 끌리는 것 같기도 하고🙂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책을 미리 선택하기도 했지만, 요며칠 내가 겪는 성장의 경험 때문인지, 성가정과 마리아에 대한 내용이 실로 더 눈과 마음에 들어오긴했다. 엄마로 살아가면서 성모님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은 매우 부족하긴하지만 그 마음을 떠올리며 한 계단 한 계단 오르고 있는 중이긴하다. 나의 소명, 부르심에 대해서도 묵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하느님의 때, 하느님의 능력, 결국 하느님의 사랑안에 있기에 이 모든 것을 믿는다. 묵주기도 1단의 내용과 수태고지 성화가 많이 떠올랐던 시간. 그 안에서 주님의 뜻을 헤아리려 노력하기도 했다. 소중하고 평화롭고 따뜻했던 책과 함께.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내 소명을 다 하자는 내 안의 결심도 꽃 피우던 날!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1,45)

p.156
인간은 누구나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분의 사랑 속에 태어나서 그분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태어난다. 이렇게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며 태어난 인간은 우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하는 소명을 지닌다. 흔히 자신를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자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물론 사람은 모두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있어서 자신을 위하면서 살아간다. ... 부질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데에 시간과 신경을 쏟지 말고 먼저 하느님이 나에게 선물로 주신 좋은 점이 무엇인지, 나의 특성과 재능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계발해야 한다. 

p.166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려고 노력할 때 하느님 아버지께 효도하는 아들딸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사는 세상은 좀 더 살기 좋은 세상, 따뜻한 세상이 될 것이다.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스도교 신자 모두는 하느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다. 

#캐스리더스6기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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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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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함께하는 10일의 밤 - 그리스도와 일치하기 위한 영적 안내서
일리아 델리오 지음, 이형규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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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과 함께하는 10일의 밤을 정말이지 10일 동안 나누어 보고, 묵상하였다. 하루하루 묵상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신앙활동을 열심히 했던 때의 기억들이 하나하나 올라와서 그 때의 그 시간에 머물러 보기도 했고, 지금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프란치스코 수녀회 수녀님께서 쓰신 책이라 프란치스코 성인 이야기들도 많이 나왔는데, 나올 때 마다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묵상을 하기에 좋았던 책. 보면서 송봉모 신부님의 '미움에 그친 바로 그 순간'도 떠올랐다. 책을 보면서 피정하는 느낌이 들었던 시간. 정말이지 소중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니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

p.268
우리 마음이라는 문 밖에서 늘 두드리고 계시는 그분께 자유롭게 응답하는 것, 늘 내 앞의 것에 허덕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내려놓고 사랑을 택하는 것,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는 것,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품는 것. 바로 그때 우리 삶의 참된 종창역인 그분과 하나 되어 지금 이 땅에서 살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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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수녀님의 동물 친구들 - 강아지, 앵무새, 그리고 즐거운 깨달음
조앤 치티스터 지음, 임정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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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적 영성, 생태학적 감수성이라는 말을 언젠가 들는 것 같은데~^^;;

피조물을 보호해야함은 익히 알고 있으나, 난... 아이러니하게 동물이 무섭다... 반면 18개월의 아들은... 엄마아빠외에 표현한 주요 단어들은 주로 동물에 관한 단어이다. 그리고 좋아한다.

그렇기에 이 책이 좀 더 깨달음을 준 책이라고 해야겠다.

동물친구들에 의해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발견하고,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나서는 삶을 보게된다는 내용.

개 두마리(더피와 대니)를 통해 개인의 성찰 뿐 아니라 사람의 관계맺음과 상호작용의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게 해 주었다.

요즘 유스티노와 어떻게 놀아줄까...를 생각하며 행하는 중이기에 앵무새 레이디가 나오는 부분에서 놀이에 관한 내용이 눈에 더 들어왔다.

p.115
"놀이를 배우고 놀이를 할 줄 알아야 잔뜩 긴장한 세상과 걱정에 지친 영혼을 치유할 수 있다."

p.114
놀이의 효과는 오래간다. 놀이는 삶에서 실패가 즐거울 수 있고 창의성이 제대로 인정받으며 큰 비용없이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대다. 놀이는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음으로써 다르게 살아갈 용기를 준다.

행복한 일상은 어쩜 놀이로부터 지속되는 것일 수 있으니~ 잘 놀아보자.

치여살며, 바삐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 동물들의 일상을 통해 한템포 쉬어가며 생각하게 하는 깨달음을 준 책.

더욱이 며칠전 라디오 행복을 여는 아침에 소개되어 더 주의깊게 들었다.

오늘도 행복을 위하여, 생태학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하여 마음의 눈을 잘 키워봐야겠다.

#캐스리더스3기 #2020년12월 #가톨릭출판사 #조앤수녀님의동물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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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역사 설화 - 모든 순간에 하느님의 손길
안소근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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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요한 신부님과 통독할 때 책을 한 책가방 가져오시면서 소개했던 안소근 수녀님. 그 수녀님의 책을 읽게 되어 그 때를 한 번 더 떠올리게 되었다.

이스라엘 순례 때 빵이 그렇게 맛있었는데^^ (정말 순례를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요즘 더더 드는 때😀) 베들레헴이 히브리어로 "빵의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았다. 그래서 빵이 그렇게 맛이 있었던가?!?!🥖🥐🍞

차례에 구약의 인물들이 제시되어 있어 다소 어려울꺼 같았고, 읽으면서도 되돌리기를 여러번하긴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인 "나의 첫번째 성경"에 나오는 인물과 내용들이 오버랩되어 그 순간들 만큼은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부제로 붙어 있는 "모든 순간에 하느님의 손길"이라함은 결국 이 책에서 보여주는 커다란 그림이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사람을 보내셨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고, 베푸는 삶 내지는 너그러운 삶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해야함을 또 한번 일깨워줬다.

p.47 세상살이가 그런 모양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살 수 있게 해주고, 다른 누군가가 또 나를 살 수 있게 해줍니다.

#캐스리더스3기 #구약의역사설화 #모든순간에하느님의손길 #안소근수녀님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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