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과 함께하는 10일의 밤을 정말이지 10일 동안 나누어 보고, 묵상하였다. 하루하루 묵상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신앙활동을 열심히 했던 때의 기억들이 하나하나 올라와서 그 때의 그 시간에 머물러 보기도 했고, 지금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프란치스코 수녀회 수녀님께서 쓰신 책이라 프란치스코 성인 이야기들도 많이 나왔는데, 나올 때 마다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묵상을 하기에 좋았던 책. 보면서 송봉모 신부님의 '미움에 그친 바로 그 순간'도 떠올랐다. 책을 보면서 피정하는 느낌이 들었던 시간. 정말이지 소중했다."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니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p.268우리 마음이라는 문 밖에서 늘 두드리고 계시는 그분께 자유롭게 응답하는 것, 늘 내 앞의 것에 허덕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내려놓고 사랑을 택하는 것,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는 것,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품는 것. 바로 그때 우리 삶의 참된 종창역인 그분과 하나 되어 지금 이 땅에서 살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