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고올은 고양이의 숲 2
마스무라 히로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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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솔직히 히데요시 같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꽤나 골치 아플것이다. 일하기 싫어하고 먹는 것만 밝히고 내것 네것 가릴줄 모르고, 염치없고 생각없는 사람만큼 피곤한건 없을테니까. 히데요시는 이 모든걸 가진 먹보 고양이. 작가가 히데요시를 편애하는게 눈에 보인다.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모든 사건이 히데요시가 해결하며 끝나다니.... 제일 귀여워 했던 너구리형제들이 이번에는 안보이는게 내내 섭섭했다. 히데요시를 따라다니며 배를 둥둥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귀여웠는데.. 히데요시의 진정한 정체는 마지막에 가면 확실해 진다. 마지막편을 보고 폭소를 하며 책장을 덮었다. 그래, 이데요시... 먹는게 남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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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두리틀 1
치쿠야마 키요시 그림, 나츠 미도리 글 / 시공사(만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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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수의사 이야기는 흥미로운 소재이죠. 작가도, 내용도 모르는채 단지 수의사 두리틀이라는 제목에 혹해서 구입했습니다. 결과는 만족입니다. 다만, 표지 그림에도 보이지만 저 커다란 코는 좀체 적응하기 힘들죠. 대체로 사람 옆모습들이 괴상하게 보이지만, 친근한 그림체입니다. 수의사가 주인공이지만, 동물보다 사람에게 이야기의 초점이 맞춰져 있더군요. 다치거나 병들어서 찾는건 동물이지만, 그 동물의 치료나 감정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 동물들의 주변인이나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리틀에 의해 변화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까요?

가장 감명깊게 본 에피소드는 애완동물 이별 증우군을 앓고 있는 소년과 사랑하던 할머니를 잃은 고양이 이야기였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아무래도 고양이가 나오는 이야기에 더 깊이 공감하게 되나 봅니다. 각화가 끝날때 나오는 설교조의 나레이션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내용을 보며 스스로 느끼고 생각할수 있는 이야기를 꼭 마지막에 정리해가며 다시 되풀이할 필요는 없다고 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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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 클로버 5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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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습니다. 분명 즐겁게 낄낄거리며 읽었는데, 책장을 덮고서는 아쉽습니다. 너무 아쉽네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라는 말이 틀린게 아니군요. 왁자지껄, 유쾌만발, 허나 느껴지는 허전함. 감성적인 부분이 모자란듯 보입니다. 개그도 좋지만 좀더 진지한 이야기도 좋지 않을까요? 졸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 재능에 대한 자조, 새 가족에 대한 어색함과 조금씩 익숙해지는 모습이 나오지만 그건 일부일뿐이죠. 전편에서 그래도 모리다의 진지하고 멋있는 모습이 간간히 나오더니 이번에는 완전히 망가져서 웃긴 모습만 나오는군요. 그것마저 재미있고 즐겁게 읽었지만 남겨지는 여운이 씁쓸해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니 다음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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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히로미 GO! 4
아소우 미코토 지음, 최윤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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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뭘 보고 반하거야? 하고 반문하게 된다. 유카리가 보여준 모습이 히로미와 너무나 달라서? 아니면, 너무나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모습에? 고로와 히로미의 커플을 바라는 사람으로 이번에 히로미 언니의 등장은 의외였다. 아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건가? 언니의 영향으로 죽어라 공부해서 명문대에 들어온걸테니. 고로는 잔뜩 술에 취해 히로미를 언니로 착각해서 키스해 버리고 그 일로 히로미는 고로를 의식하며 어쩔줄 몰라하는데....고로는 거짓말쟁이라며 일축을 해버린다. 그전에 히로미가 고로를 놀리냐고 한말로 키스한일 까지 거짓말로 몰다니, 고로 너무한거 아닌가? 고로와 히로미가 모두 집을 구해 나가버리자 혼자 남겨진 히데키는 외로움에 병이 들고 만다. 썰렁한 빈집에 들어가기 싫어 학교가 너무 좋다고 말하는 히데키는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 보였다. 하지만, 고로와 히로미가 나간 원인은 히데키 본인이니 자승자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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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행 1
김대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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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는 순간 낮선 그림에 당황했다. 기억해 보면 [적루]에서도 이런 그림이 분명한데, 이렇게 어색한 이유는 [답신]의 연장선으로 이 소녀행을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답신의 그 선들이 무척 맘에 든 사람으로서 단정하고 깔끔해진 선이 반갑지는 않았다. 전작 답신을 보았기에 익숙해진 세상인 소녀행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그러나 답신을 보지 못한 사람은 이야기의 내용을 따라가기 벅차지 않았을까 한다. 화면 전개나 이야기 구성에서 친절한 설명은 없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답신의 단행본이 다시 나와주길 바란다. 일찍 절판돼서 이제서는 구하기 어려우니.(외전형식으로 소녀행의 뒷부분에 실리면 더욱 좋겠고) 윙크에서 단편 연재 시부터 내 마음에 쏙 들어버린 작가의 작품들이 더욱더 많이 나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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