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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그의 호위무사이자 연인이었던 연의 이야기.
흠, 실망스럽다. 평이 꽤 좋았던것 같은데, 왜이리 마음에 안차던지.
1권은 로맨스소설이 아니라 그냥 역사책을 읽는 기분이 더 많이 들었고, 2권은 연과 정조가 서로를 그리워하고 애타하는 장면을 그냥 무덤덤히 바라만 봤다. 평소라면 같이 웃고 울고 했을텐데, 감정이입이 되질않았다.
로맨스 소설에 내가 원하는건 아기자기하지만 서로의 진심이 베어나오는 사소한 행동, 말이지 성적으로 너무 리얼하고 야한 장면이 나오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인지 필요없어보이는 선정적인 장면은 꽤나 거슬렸다.
어쩌면, 작가의 문체가 나와는 궁합이 안맞을수도 있겠다. 첫장을 읽을때부터 문장이 부드럽게 읽히는게 아니라 자꾸만 걸려넘어졌으니깐.
꽤나 고수로 성장했던 연이 어이없게 쉽게도 상처입던 모습과 죽음을 보며,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내가 느낀 감정은 실망스러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