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내일 1
이쿠에미 료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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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단편과 중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장미빛내일의 설정은 내가 참을 수 없어하는 그런 종류의 것들이다. 순정만화에서는 이미 식상할 만큼 자주 쓰이는 남녀쌍둥이들의 복잡미묘한 애정이라든지, 언니의 약혼자를 사랑하게 되는 소녀, 숙부라고 믿는 사람에게 끌리는 14살 소녀. 이러한 설정들의 만화에 나는 진저리 쳐지게 실증나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 만화에서는 이런 설정을 가지고도 끝까지 보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같은 이야기를 가지고도 어떻게 풀어나가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주나 보다. 금기시 되고 터부시 되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잘 풀어가지만 워낙에 이런 설정을 싫어하다보니 자연스런 몰입은 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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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바니! 2 - 완결
이쿠에미 료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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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파워는 우주인을 날려버렸다. 성질더러운, 그러나 소녀가 좋아하는 소년에게 우주인이 들어가 버렸다. 평소와 다르게 소녀를 좋아하는 소년의 몸을 한 우주인. 소녀는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좋아하던 소년과 함께 있게 되자 행복해 하는데... 생각하게 된다. 우주인은 지구 생명체가 아니라 외계생명체이다. 그런 그가 지구인에게 들러붙었고 동화되고 암처럼 지구인을 죽이고 그 몸의 주인이 된다. 그 몸을 사랑하는 소녀는 우주인이 죽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다시 생각한다. 사라지면 슬프다고,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사랑해주는 소년의 육체를 가진 우주인이. 모르겠다. 좋아해주고 좋아하는 사람을 그가 외계인이란 이유로 쉽게 죽임을 생각하는 소녀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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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빅토리안 4
모토 나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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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유명하고 지명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정말 걸작이라 칭하는 만화라 할지라도 주인공이 맘에 안들면 절대 읽지를 않는다. 그런면에서 레이디 빅토리안은 맘에 쏙 들어버렸다. 엄청난 행운과 불행을 함께 타고 태어났다는 식상한 설정의 주인공. 사랑에 울고 웃는 그렇고 그런 만화로 흘러갈수도 있는 만화가 주인공 벨로 인해서 상큼하고 톡톡 튄다. 멋진 남자의 프로포즈도 감지덕지해 하지 않고 거절할줄 알고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을 시기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가난을 부끄럽게 생각지도 않는 곧은 마음을 가진 벨이 있기에 이만화는 빛난다. 바라는게 있다면, 여장남자 레이디 에셀에겐 노엘, 마틴경, 은의도둑, 또 줄줄이 멋진 남자가 따라다니는데, 명색이 주인공인 벨에게도 레이디 에셀의 미모를 찬탄하되 홀리지는 않는 멋진 동반자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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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 진화론 12
Risu Akizuki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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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같으면서도 다른 일본의OL 이야기. 회사근무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보면 좋을 만화이다. 맞아! 하고 깊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일본적인 문화에 이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예로 들면, 간식시간에 차와 간단한 과자나 케익을 다 같이 나눠 먹는다 던지, 애인과의 동거와 외박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는것. 사람사는게 다 똑같구나 하고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가 있었다. 여사원중에 사이가 나쁜 고참 선배 둘에 따라 파가 나뉘어 있는데 새로 들어온 신참은 그런 점이 싫어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사회 생활이란게 어딘가에 소속되지 못하면 양쪽 모두에게 외면 당하게 되있는게 서글픈 현실. 신참은 양쪽 파벌 모두에게 외면을 당하게 된다. 신참은 현실에 굴복하기를 거부하고 맞서 싸우고 결국엔 자신을 따르는 새로운 파벌의 리더가 되고 만다. 현실과 만화의 차이는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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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인 Girl 스나코 1
토모코 하야가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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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반짝이는 웃음도, 신선함도, 재미도 이제 남은건 없다. 잘난 미소년들은 생동감이 없고 얼굴 구별도 힘들지경이다. 성의 없어지는 그림 또한 실망이고 말이다. 제대로된 사건하나 이어가지 못하고 늘어지는 일들은 정말 재미없다. 처음에 가진 스타코에 대한 애정을 생각해 보면, 정말 배신당한 것처럼 씁쓸하다. 스타코 너 마저 인기에 연연해 늘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무척 아쉽다. 스나코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를 이리 낭비해 버리다니 작가가 일순 미워지기까지 하다. 스나코의 귀여운 모습은 항상 간직하겠지만, 더 이상 엽기적인 스나코의 신간을 구입할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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