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와 클로버 5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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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재미있었습니다. 분명 즐겁게 낄낄거리며 읽었는데, 책장을 덮고서는 아쉽습니다. 너무 아쉽네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라는 말이 틀린게 아니군요. 왁자지껄, 유쾌만발, 허나 느껴지는 허전함. 감성적인 부분이 모자란듯 보입니다. 개그도 좋지만 좀더 진지한 이야기도 좋지 않을까요? 졸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 재능에 대한 자조, 새 가족에 대한 어색함과 조금씩 익숙해지는 모습이 나오지만 그건 일부일뿐이죠. 전편에서 그래도 모리다의 진지하고 멋있는 모습이 간간히 나오더니 이번에는 완전히 망가져서 웃긴 모습만 나오는군요. 그것마저 재미있고 즐겁게 읽었지만 남겨지는 여운이 씁쓸해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니 다음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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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히로미 GO! 4
아소우 미코토 지음, 최윤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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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이지 뭘 보고 반하거야? 하고 반문하게 된다. 유카리가 보여준 모습이 히로미와 너무나 달라서? 아니면, 너무나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모습에? 고로와 히로미의 커플을 바라는 사람으로 이번에 히로미 언니의 등장은 의외였다. 아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건가? 언니의 영향으로 죽어라 공부해서 명문대에 들어온걸테니. 고로는 잔뜩 술에 취해 히로미를 언니로 착각해서 키스해 버리고 그 일로 히로미는 고로를 의식하며 어쩔줄 몰라하는데....고로는 거짓말쟁이라며 일축을 해버린다. 그전에 히로미가 고로를 놀리냐고 한말로 키스한일 까지 거짓말로 몰다니, 고로 너무한거 아닌가? 고로와 히로미가 모두 집을 구해 나가버리자 혼자 남겨진 히데키는 외로움에 병이 들고 만다. 썰렁한 빈집에 들어가기 싫어 학교가 너무 좋다고 말하는 히데키는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 보였다. 하지만, 고로와 히로미가 나간 원인은 히데키 본인이니 자승자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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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행 1
김대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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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펼치는 순간 낮선 그림에 당황했다. 기억해 보면 [적루]에서도 이런 그림이 분명한데, 이렇게 어색한 이유는 [답신]의 연장선으로 이 소녀행을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답신의 그 선들이 무척 맘에 든 사람으로서 단정하고 깔끔해진 선이 반갑지는 않았다. 전작 답신을 보았기에 익숙해진 세상인 소녀행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그러나 답신을 보지 못한 사람은 이야기의 내용을 따라가기 벅차지 않았을까 한다. 화면 전개나 이야기 구성에서 친절한 설명은 없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답신의 단행본이 다시 나와주길 바란다. 일찍 절판돼서 이제서는 구하기 어려우니.(외전형식으로 소녀행의 뒷부분에 실리면 더욱 좋겠고) 윙크에서 단편 연재 시부터 내 마음에 쏙 들어버린 작가의 작품들이 더욱더 많이 나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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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수집인 1
카마타 키미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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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바다는 생명의 어머니라고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심해수집인은 산파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명의 흔적들이 남겨진 물건을 어머니 바닷속에서 꺼내 세상의 빛을 보게 하는 사람이니까. 그 중에서 주인공 '미미'는 바다로부터 선택 받은 또 다른 어머니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이름 또한 ‘마미’의 변형인 ‘미미’로 보여진다. 심해수집인, 이 만화에서 다이버라 불리는 사람들 중에서도 미미는 한 호흡만으로 30분의 잠수를 견디는 바다로부터 선택 받은 사람이다. 오랜만에 만족할 만한 만화를 만났다. 그러나 일년이 지나도록 2권이 나오지 않은 게 하나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미미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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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내일 1
이쿠에미 료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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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단편과 중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장미빛내일의 설정은 내가 참을 수 없어하는 그런 종류의 것들이다. 순정만화에서는 이미 식상할 만큼 자주 쓰이는 남녀쌍둥이들의 복잡미묘한 애정이라든지, 언니의 약혼자를 사랑하게 되는 소녀, 숙부라고 믿는 사람에게 끌리는 14살 소녀. 이러한 설정들의 만화에 나는 진저리 쳐지게 실증나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 만화에서는 이런 설정을 가지고도 끝까지 보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같은 이야기를 가지고도 어떻게 풀어나가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주나 보다. 금기시 되고 터부시 되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잘 풀어가지만 워낙에 이런 설정을 싫어하다보니 자연스런 몰입은 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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