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독식사회
로버트 프랭크.필립 쿡 지음, 권영경 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세계적으로 가장 큰 뇌관이 무엇일까? 얼마전 토파 피케티의 책에서도 지적했듯이 경제적인 불평등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국가별, 개인별로 불평등과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의 시민혁명도 결정적으로 불평등에서 야기한 문제이고 공산주의의 발원과 몰락도 불평등에서 시작했다. 과연 세계는 어디로 가게되는걸까?


우리나라도 날이 갈수록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상위 1%의 부자들이 부를 독식하고 있는 실정인데 눈덩이처럼 점점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공산주의 시스템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자본주의의 병폐는 인간적인 행복을 앗아가는 커다란 문제다. 보수정권에서 진보정권으로 바뀐 지금 싯점에서 그런 부분을 해소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어둡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이미 현대적인 고전으로 자리잡은 경제학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승리한 1등이 모든걸 가져가는 독식사회에 대해 두 저자는 오래전부터 예언을 했고 그에 따른 대책도 제시했지만 독식현상은 더욱 정도가 더해가고 있다.


다국적기업의 CEO, 영화배우, 미술가, 운동선수, 월스트리트의 변호사 등 최상위 1% 승자들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시장은 이들에게 천문학적인 보상을 주는 것일까? 또한 이들은 어떤 경로를 거쳐 그런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까? 아울러 나머지 99%의 패자들은 그런 현상을 알고 왜 경쟁에 뛰어드는가에 대해 실제사례를 언급하며 날카롭게 분석한다.


책에서는 구체적인 현상에 대한 분석만 하는게 아니라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할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조세제도중 누진소비세라는 제도를 더욱 다듬에 경제적인 편중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제도화하자고 말한다. 쉽게 되지 않겠지만 그런 일련의 조치들로 양극화를 완화시켜 좀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야 될것이다.


이 책은 왜 이렇게 살기 빡빡하고 어떻게 세상에 접근해야 되는가에 대한 시각을 넓혀줄 수 있는 훌륭한 저서라고 생각한다. 아직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꼭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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