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한국인史 : 경제 - 개발독재, 신자유주의, 그리고 새로운 세계 미래를 여는 한국인사
박세길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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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한국현대사의 박세길 작가의 작품을 오랜만에 읽었다. 사실 예전에 정치편과 경제편 두 권을 샀다가 정치편을 먼저 읽은줄 알고 경제편을 읽어서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읽다보니 경제편을 다시 읽게됐다. 역시 글 잘쓰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좋은 책들은 여러번 봐도 일정하게 많은걸 얻게된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개념을 틀어잡는 계기가 된 독서였다.


진보 성향의 작가이기는 하지만 꼭 진보쪽의 시선만으로 접근하지 않는점이 객관적으로 느껴진다. 개발독재의 현실적인 평가를 읽어보면 박정희식 개발독재가 한국사에 가져다주는 큰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모든 개발독재가 성공하지 못했듯이 박정희의 경제적인 치부는 공과가 분명히 가려져야 될것이다. 분명히 공도 많았고, 과도 어느정도 있었지만 거시적인 방향에서 박정희의 강력한 경제 드라이브는 오늘 날의 번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할것이다.


한국 현대 경제역사을 두루두루 조망하고, 한국인의 특성과 성향을 캐치해 상호연관관계를 파악해 분석하는 작가의 시선에 고개를 끄떡거리게 된다. 책에는 복잡다단하게 펼쳐졌던 한국 경제의 역사, 신자유주의의 세계적인 현상에 대한 우리의 자세와 아울러 후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다이나믹고 역동적인 경제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 경제사의 모습을 조망해보고 미래에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해 어느 정도 방향론을 제시해주고 있을뿐 아니라 글도 매우 쉽고 재미있다. 고등학생 정도만 되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논술쪽을 준비하는데도 좋은 교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정치편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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