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닷컴
소네 케이스케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둘째와 일요일 오전에 도서관에 다니고 있다. 중간 20분 동안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올곧이 3~4시간동안 책에 집중하는걸 보면 어느 정도 독서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진듯하다. 큰 애의 습관 잡아주기는 이미 안되는것 같고 둘째나 어느 정도 만들어주고 싶다. 물론 독서가 인생의 정답은 아니겠지만 많은 도움을 받는 도구가 될 수 있는건 분명하니까.....


꿈빛도서관과 숲속작은도서관이라는곳을 번갈아 가며 다니고 있는데 부천 중앙공원에 있는 숲속도서관은 아담하고 소박해서 책을 읽기 아주 좋은 장소다. 장서도 제법 있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보였다. 이 소설도 그중에 한 권이다.


소노 다이스케는 침저어라는 작품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 작품을 리스트에 안에 넣어놨는데 책장에 보이길래 대출했다. 책은 빌려서 보지 않고 주로 사서 보는데 장르소설은 이렇게 보는게 낳을것 같기도 하다.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려면 대출하는 책의 정가를 저금통에 넣어봐야겠다. 가득차게 되면 얼마나 모였을라나? ㅎㅎ


이 책은 단편집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줄거리가 한방향으로 엮어졌다. 총 4편의 단편과 마지막 에필로그가 선형적으로 이어지며 마무리된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 주부, 학생이 암살자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암살의 경매에 입찰을 하고 낙찰받게 되면 해당 임무를 수행하고 돈을 받는다 뭐 그런 얘기다.


물론 죽음을 당하는 사람들은 노약자나, 평범한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다만, 정치인이나 완력이 있는 사람들은 고도의 킬러가 비교적 높은 금액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책이 무척 속도감있게 빨리 읽힌다. 마지막 반전 아닌 반전이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의외의 장치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주부가 암살자가 되는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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