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수사국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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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리 퀸의 단편 모음집이다. 잘 알려진대로 앨러리 퀸은 한 사람이 아니라 만드레드 리와 프레데릭 두 사촌형제의 필명이다. 수 많은 명작 추리소설을 남겼지만 Y의 비극은 아직까지도 세계 추리소설중 몇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명작이다.


이 단편집은 사실 앨러리 퀸의 팬들에 대한 서비스로 엮여서 나온 책으로 보인다. 솔직히 별 재미가 없다는게 사실이다. 앨러리와 퀸 경감 부자의 팬이 아니라면 뭐 이래하고 실소를 자아낼만한 단편들로 엮여있다.


출판사의 소개를 잠깐 살펴보자면, 엘러리 퀸 소설『퀸 수사국』.1950년대 초반, 주간지 《디스 위크(THISWEEK)》 등에 실었던 단편들을 엮은 책이다. 시기상 엘러리 퀸의 절정기인 ‘3기’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오래전부터 《Q.B.I.》라는 약칭으로 국내 엘러리 퀸 마니아들 입에 오르내렸던 걸작임에도 그동안 정식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독자들로부터 출간 요청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날카로운 추리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도 종종 빈틈을 보이며 약한 면을 드러내기도 하는 엘러리의 모습은 독자와의 두뇌 게임에 그치지 않고 인간 심리와 본성을 파고드는 3기의 특징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딱 봐도 알겠지만 약간 매니아틱한 작품으로 그들의 팬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봐야 될까하는 생각이 든다. 추리 자체로만 놓고보자면 엉성한 얼개의 느슨한 이야기 구조다. 아울러 독자들이 그들의 팬이라는 가정이 들어간 단편들이라 퀸의 작품을 읽지 않았다면 어리둥절할 가능성도 있다.


18가지의 사건들을 다룬 단편이고 이 단편을 모티브로 삼는다면 좋은 장편이 나올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러리 퀸들에게는 일종의 습작형태의 단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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