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 - 채식과 건강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이의철 지음 / 니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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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까지는 아닐지라도 채식라이프를 지향하고 있다. 한때 거의 한달간 육식을 끊었던적도 있지만, 아무래도 음주생활을 즐기다보니 여의치 않아 채식인을 포기했다. 다이어트도 채식도 모두 알콜과 관계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라, 기승전알이지만 그래도 채식을 나름 좋아하고 가급적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이 책은 채식을 넘어서 자연식물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읽어보게됐다.


저자는 현직의사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 현재 선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의 센터장을 역임중인 이의철이란분이다. 아울러 베지닥터 사무국장, 대한생활습관의학 교육원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채식과 관련해 이미 [비거닝], [채식이 답이다] 등을 공저했고 이 책은 자신의 채식경험과 자연식물식에 대한 여러가지 견해를 담아서 펴냈다.


직업환경의학과 생활습관의학 전문의로 저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만나왔다. 환자들을 진료하고 처방하는 건강 상담을 했었지만 증상에 대한 약 처방 횟수만 늘어날 뿐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데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중 자연식물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접하고 그 효과를 몸소 체험하면서 자연식물식을 공부하는 의사가 된다.

제목인 자연식물식이라는 단어를 보면 언뜻 식물만 먹어야 될 것 같지만,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각자가 처한 환경에 맞는 선에서 고기, 생선, 계란, 우유 같은 동물성 식품을 최대한 배제하고 식용유나 설탕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자연식물식이라고 말한다.

전세계적으로 비만문제가 점차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주변을 둘러보더라도 보통 서양인이 주로 걸리는 대장암 환자가 폭증하고 있으며 불과 50년 전만 해도 거의 없었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질환이 감기같이 흔해졌다. 아울러 고령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각종 암, 뇌심혈관질환 등의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다양한 불()건강의 원인으로 식습관에 주목하고 자연식물식을 권한다. 이 책에는 의학적,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자연식물식이란 무엇인지, 왜 자연식물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개하며, 나아가 소위 말하는 전문가나 이익 집단에게 속지 않고 개인과 사회, 지구 생태계의 건강 모두를 가능하게 하는 자연식물식 식단의 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아무튼 언젠가는 도전해야될 채식라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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