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키 7cm가 우리 아이 미래를 바꾼다 - ‘키’가 경력이 된 시대, 유전자를 뛰어넘는 성장 법칙
이선용 지음 / 부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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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까지는 키가 비교적 작은편에 속했으나, 고등학교때 폭풍성장을 하며 178cm에 이르며 나름 큰 편의 키로 삶을 살아왔다. 생각해보니 7살때 초등학교를 입학했던지라 조금 뒤 늦은 성장을 하지 않았나 싶다. 아버님의 키도 174cm정도이시고 내 키도 감안한다면 아들 둘은 전부 180이 넘을줄 알았다. 하지만 24살인 큰애는 174, 고3인 둘째는 171정도로 기대에 못 미쳤다.


애들 모친의 키가 160cm이라서, 책에 나온 공식대로 계산을 해보면 아이들의 키는 174cm를 기준점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5cm정도의 오차가 생긴다고 하는걸 보면 예상의 범주안에 들어가는게 맞긴한데 왠지 아쉽다. 신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중 하나가 유전이기는 하지만 성장환경과 식습관도 중요한 팩터이기 때문에 성장기에 이 점을 다소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저자는 12년차 개원의로 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 아빠다. 본인의 키가 184cm에 달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큰 아이는 190cm가 훌쩍 넘는지라 키에 대해 별 생각을 해보지 않았으나, 성장이 더딘 둘째와 셋째로 인해 키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의사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 성장을 시키는데 자신감이 넘쳤지만, 수 많은 정보 가운데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아들에 대한 아빠의 애정을 담아 본격적으로 키와 성장을 연구하며 국내외 논문을 찾고, 온갖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론을 정리한 결과 키 크는 비결을 알아냈다. 이 책은 그런 치열한 과정의 일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진짜 정보를 알리고자 펴냈다고 밝힌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수많은 연구의 결과로 키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모두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입증돼 왔다. 유전은 60~80% 정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곧 환경적 요인이 무려 20~40%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즉 유전만 믿을 경우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의미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처럼 키를 단순히 유전에만 맡기지 않고, 환경적 요인까지 챙겨 더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는 급성장기와 성장호르몬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성장기 때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려면 수면, 운동, 영양, 식습관, 이 네 가지가 잘 실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조기 성장의 징후를 판단할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부터 잘 살펴봐야될것으로 생각된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 깊은 숙면, 강도 높은 운동, 아르기닌(호두) 섭취, 혈당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식습관(공복 시간을 늘리는 식습관)이 키를 크게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고 밝힌다. 조금 더 일찍 관심을 가졌더라면 아이들의 키를 몇 센티미터라도 더 크게 만들어줬을텐데 매우 아쉽다. 이 책을 통해 소중한 아이들의 키를 조금이라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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