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며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된다. 누구나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하지만 둘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면 아무래도 건강한 삶에 더 비중을 두게된다. 주변을 둘러봐도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에 상당한 핸디캡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평소 건강검진과 운동등 여러가지 후행적인 수단을 강구하기도 하지만 선제적으로 섭생이 건강한 삶의 기본이라는건 누구나 인지하고 있을것이다.단순한 다이어트를 넘어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되는가에 대해 수 많은 학설 내지 주장이 있다. 삼시세끼를 무조건 먹어야 된다는 말과 하루 한 끼만 먹어도 된다는 말 둘중 어떤게 옳은것인가는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 나아가 육식이냐 채식이냐에도 수 많은 의견들이 존재한다. 물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말고 균형적인 식단을 유지하자는 말이 대세지만 양 극단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이 책은 그중 채식에 방점을 두고 씌여졌다. 저자인 가쓰 데이비스는 현직 의사로 비만치료 전문의였다고 한다. 일단 그에 대한 약력을 간단하게 파악하고 책을 읽는게 더욱 좋을것 같아 소개하자면,˝35세에 비만수술 전문의사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비만환자들은 모두 1년 후 살이 더 쪄서 병원을 다시 찾았다. 위선자처럼 느껴졌다. 그 또한 뚱보였으며 늙어 보이는 의사였다. 고혈압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그야말로 종합병원이었다. 비만과 질병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그동안 배운 것을 모두 버리고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수천 권의 서적과 논문을 독파했다.비만과 질병을 적으로 만들어야 육류업계와 식품업계와 의료계가 돈을 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답은 아주 가까이 있었다. 바로 채식(자연식물식)이었다. 그후로 돈만 아는 의사를 그만두었다. 몸이 날씬해졌으며 질병들은 사라졌다. 마라톤과 철인3종경기에 참여하는 등 새사람으로 태어났다. 자기의 체험을 환자들과 공유하며 건강하게 살을 빼주는 참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충격 다큐 왓더헬스(What The Health) 출연, 미국 휴스턴의 데이비스 클리닉 체중감량 전문의다.˝위절제술과 위밴드술 등 외과적인 수술로 비만을 치료하던 의사가 채식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솔직하게 그려진다. 맥두걸 박사나 관련 서적들도 상당히 많이 독파했음을 그의 책에서 알 수 있는데 상당히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주장을 펼친다. 물론 육식과 균형잡힌 식단주의자라면 동의하지 못하겠지만 매우 설득력이 있다.일단 육식을 넘어서 채식을 하는 사람중에 비만인이 있는건 다음과 같은 이유라고 말한다.˝아직도 비만과 질병의 원인이 탄수화물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야 한다. 비만과 질병의 원인은 밀가루가 아니라 그 속에 들어 있는 각종 화학합성제와 과도한 단백질과 과도한 지방이다. 우리는 그것을 가짜 탄수화물이라 부른다. 진짜 탄수화물(과일과 채소와 통곡물)은 범인이 아니다.˝정제된 탄수화물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는지라 기존 채식방법중 더욱 정교해진 식단법을 제시한다. 아울러 우리가 채식을 하지 않고 단백질 그러니까 육식에 치중하는 식단을 짜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 기인한다고 단언한다.˝진짜 탄수화물(자연식물식)을 먹으면 당신은 비만과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그 수많은 증거들이 이 책에 펼쳐진다. 산더미 같은 증거들이 과학자들에 의해 입증되었는데도 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의외로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 힘있는 각종 미디어에서 그 사실을 의도적으로 보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육류업계와 식품업계와 의료업계가 그들의 돈줄(광고주)이기 때문이다. 채소가게와 과수원 주인이 어찌 그들과 맞서겠는가.˝한 의사의 용기있고 담백한 주장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해드린다. 아울러 넷플릭스에서 방영중인 다큐도 병행해서 감상한다면 더 도움이될것 같다. 아! 도대체 뭐가 옳다는건지 정말 모르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