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음서 설교 - 종교의 언어를 넘어 삶의 언어와 마주하다
유진 피터슨 지음, 양혜원 옮김 / 복있는사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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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천천히 읽어가면서 평소 생각해왔던 생각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도킨스처럼 무신론에 대한 대표적인 입장으로 종교계와 맞서설 싸울 이유는 전혀 없지만 그래도 가끔 그런 상황에 놓일때가 있음에 따라 다른 종교 특히 개신교인들의 주장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생겼다.

개신교인들이 전부 전광*이나 김삼* 같은 뻔뻔한 인간들만 있는게 아니기에 그래도 읽어볼만한 신학자이나 목회자들의 책들은 찾아보기로 했다. 알라딘 신간 코너에 괜찮아 보이는 책이 있어 바로 배송을 받아 읽어봤다. 유진 피터슨이라는 미국의 저명한 목회자의 미출간된 설교 노트로 신약의 사복음서를 바탕으로 씌여진 책이다.

유진 피터슨은 미국 출신의 저명한 목회자로 2018년도에 사망하신분이다. 그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유진 피터슨(1932~2018)은 1932년 미국의 워싱턴 주 이스트 스탠우드에서 태어나 몬태나 주의 캘리스펠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시애틀 퍼시픽 대학에서 철학(B.A.)을, 뉴욕 신학교에서 신학(S.T.B.)을 공부하고,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셈어 연구로 석사학위(M.A.)를 받은 뒤 미국 장로교단(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59년 뉴욕 신학교에서 성경 언어와 성경을 가르치는 한편 교회에서 파트타임 목사로 일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오로지 생계를 위해 시작한 목사 일이었지만, 점차 자신의 목회 소명을 깨닫고 목회자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된다.

3년 뒤, 교수직을 사임하고 메릴랜드 주의 작은 마을 벨 에어에서 ‘그리스도 우리 왕 장로교회’를 시작해 29년간 목회했다. 이후 피츠버그 신학교를 거쳐 캐나다 밴쿠버의 리젠트 칼리지에서 13년간 재직하면서 영성신학을 가르쳤고, 2006년 은퇴한 후로는 몬태나 주의 시골 마을로 돌아가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목사와 작가라는 두 가지 소명을 깨달은 뒤로 평생 그 소명에서 온전함을 이루는 일을 추구하며 걸출한 저작들을 남겼다. 성경을 이 시대에 맞는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에 12년간 몰두한 끝에 2002년 『메시지』를 출간했다.(네이버 발췌)˝

그는 영면하면서 ˝자, 이제 가자˝(LET’S GO)라는 상당히 인상적인 마지막 말을 남기셨다고 한다. 이 책은 생전 설교 노트 중 미출간된 원고를 모아 엮었으며,  그는 가족과 함께 저녁 식탁에서 나눌 때 사용하는 언어와 교회에서 성경을 공부할 때 사용하는 언어 사이에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통합적이고 보편적인 언어로 기독교 신앙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해진다.

소개글을 통해 책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복음서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설교집은 명확한 회중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 글이다. 그 회중은 유진 피터슨과 함께 살아간 가까운 이웃들 곧 그가 사랑했던 신앙 공동체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수록된 설교들은 하나같이 살아 숨 쉬고, 굳세며, 때로는 넘치는 사랑으로 애틋하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회중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자유와 능력을 삶 속에서 충분히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 설교자였다. 강단에서의 생생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이 책은, 신학자 또는 목회자이기 이전에 하나님 앞에 선 인간으로서 그분의 말씀을 사모했던 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준다.(소개글 발췌)˝

책의 부제에 ˝종교의 언어를 넘어 삶의 언어와 마주치다˝라는 카피 문구가 눈에 띄여서 읽어봤는데 이 책은 기독교인들이 읽어야될것 같다. 기독교인들도 잘 안 읽을것 같은 책을 사서 읽은 나는 뭐지라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장을 덮었다. 5월에 부모님댁에 갈일이 있는데 모친께 살며시 읽어보라고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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