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 개정2판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격월간지인 [미스테리아]에 이어 또 하나의 잡지를 정기구독 신청했다. 무려 3종의 잡지인데 모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이다. 각기 분기별로 1권씩 발행되는지라 연간 구독을 하면 매월 받아볼 수 있다. 세 권의 잡지명은 [스켑틱], [뉴필로소퍼], [우머인카인드]인데 그중 마지막 책만 제외하고 몇 권 읽어본 경험이 있어서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바다출판사와 전혀 관계없지만 연간구독을 하면 12만원에 매달 한권씩 배송해준다. 더군다나 두 권의 책을 사은품으로 증정해주니 매우 알찬 느낌이다. 이 책은 그중 한 권으로 받아봤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의 사이트를 참조하시길...

https://smartstore.naver.com/badabooks/products/2452835431?NaPm=ct%3Dkbh7g7e8%7Cci%3De607cb598b711d83763314258861fe9dfddf5d65%7Ctr%3Dsls%7Csn%3D274901%7Chk%3Decbe6aaa1dd6eaacb0582b6f91f67d3a31c2a451


일종의 사진집이다. 저자인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는 스물아홉 살이 되기까지 8년 동안 무려 90번의 거절을 당한 끝에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하다. 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라 수백만부가 팔렸고 이후 시리즈가 계속 나온다고 한다. 재미있는 동물들의 사진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장이다. 사진집이나 이런 스타일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서점에서 한번 들춰보시기를...

시인 신현림씨의 추천사로 마무리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 책의 첫 페이지를 펼쳐든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풋풋한 미소를 머금게 한다. 그 재미의 원천은 글과 사진의 조화에 있다. 글 자체는 평범하고 쉽다. 귀여운 동물들을 담은 흑백사진은 그 자체로 예술이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다지 울림이 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이 만나는 순간, 웃음이 터져 나온다. 때로는 킥킥대게, 때로는 깔깔대게 만든다.

동물들의 무의식적인 행위가 완전히 인간적인 몸짓으로 의미가 덧씌워지는 순간, 우리는 뜻밖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미소 짓게 된다. 어쨌든 이렇듯 즐거움을 준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은 기분전환이나 재충전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는 해독제로서 작용한다.

그러나 이 책이 단순히 재미만 주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감동을 준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것은 카메라가 포착한 동물들의 모습 속에서 너무나도 인간적인 표정들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눈물이 글썽한 아기 바다표범의 눈매에서 더할 수 없는 외로움을, 풀숲에 쓰러진 사자의 지친 얼굴에서 삶의 고단함을, 북극곰 한 쌍의 포옹하는 모습에선 따뜻한 사랑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모두 그러한 동물들의 모습에 동화되어 어느덧 순수해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문제를 객관화시켜 바라봄으로써 심리적 치료를 경험할 수도 있다. 저자는 우울한 기분, 걱정, 근심을 떨쳐버리고 희망과 여유, 용기를 갖고 삶을 대하라고 충고한다. 이 책은 근본적으로 삶에 대한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사진과 문장을 번갈아 곱씹어 가다보면 책을 다 덮는 순간 진한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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