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그리고 그리다 - 스케치가 있는 감성 걷기 여행
고영일 지음 / 나름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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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지리산 둘레길 종주 계획을 세우고 나눠서 몇 구간을 돌았던적이 있었다.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계획했던바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꼭 종주를 해볼 생각이다. 당시 구입했던 책인데 올 봄에 몇 구간을 다시 돌아볼까 하는 생각에 읽어봤다.

저자는 만화가로 직접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스케치했던 그림과 글을 엮어서 이 책을 펴냈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돌며 마음에 드는 장면을 만날때마다 휴대용 의자와 스케치북을 꺼내 들고 수채화풍의 멋진 경치를 담아낸지라 사진으로 보는것과는 다른 질감의 트래킹 충동이 느껴지는 책이다.

처음 시범구간이 열렸을때부터 둘레갈을 걸었던지라 매우 꼼꼼하게 각 구간의 특징을 자세하게 묘사한다. 특히 약도 형식으로 설명한 부분은 눈에 쏙쏙 들어오게 잘 설명됐다. 아울러 매 구간 묵을만한 민박집에 대한 정보도 참고할만한데, 책이 나온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지라 이 점은 방문하기전 확인하는게 좋을듯하다.

총 5 구간의 소개되고 있는데 목차를 통해 어떤 길들이 다뤄지고 있는 살펴보자면,

마음을 여행하는 길》 주천-운봉 구간
주천-운봉 구간 미리보기
거꾸로 걸으면 편해지는 길 - 운봉에서 주천으로
지리산 둘레길과 아마존, 행정마을과 조에족
땅이 필요해 - 가장마을 가는 길
서울의 지하철보다 질매재의 소나무숲
회덕마을의 보물을 아시나요
누구에게나 공평한 둘레길 - 사무락다무락/구룡치/내송마을
지금 걷는 한걸음이 행복한 이유 - 외평마을

나눔이 감사한 길》 운봉-인월 구간
운봉-인월 구간 미리보기
나를 만나러 갑니다 - 인월에서 운봉으로
중군마을에서 운봉 예습하기
길 위의 다짐, 묵묵히 일하는 농부처럼
월평마을 뒷산 숲의 라이브 콘서트
사람 살리는 지리산 - 옥계저수지/군화마을
이성계 ‘데뷔‘를 기념하는 비전마을
지리산 둘레길의 애프터서비스

나를 들려주는 길》 인월-금계 구간
인월-금계 구간 미리보기
지리산길 안내센터에서 만나요
주인 없는 집의 민박 사용설명서
배너미재에서 지리산을 추억하다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 장항마을/매동마을
혼자가 아니야 : 혼자여도 괜찮아
상황쉼터에서 처음 만나 등구재를 넘었죠
금계행 초저속걷기열차 운행을 마침

삶을 배우는 길》 금계-동강 구간
금계-동강 구간 미리보기
쓸쓸하지 않게 된 날
더 많은 사람이 눈에 담아야 할 엄천강
둘레길 곱하기 봄여름가을겨울 - 용유담/모전마을
다시 만난 가을의 다랭이논
해 지는 송문교에서
많은 것을 살리는 변화가 되길 - 동강마을

평온을 담는 길》 동강-수철 구간
동강-수철 구간 미리보기
사람을 기다리고 사람을 만나기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에서
오르막 다음엔 반드시 내리막이
상사폭포 전설보다 연애가 더 어려워
지구 최상이거나 바이러스거나
예습 없는 여행에서 생긴 고향 - 수철마을
둘레길은 둘레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금계-동강 구간을 먼저 돌아볼 예정인데, 둘레길 안내서이기도 하지만 길을 걸으며 발생한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잔인한 달 4월부터 스탓할 예정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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