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왕이 온다 1
카와모토 타카히로 지음, 현승희 옮김, 사와무라 이치 원작 / artePOP(아르테팝)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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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부천영화제 상영작중 가장 관심이 많았던 작품중 하나는 일본영화 [온다]였다. 예매를 하자마자 표가 동이나 아쉽게 보지 못했는데 이후 개봉을 기다렸지만 해를 넘겨 3월달에 개봉한다고 한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연출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에 출연진도 괜찮아 기대중이다.

영화 개봉과 맞물려 원작소설인 [보기왕이 온다]의 만화를 아르테에서 출간했다. 아직 1편만 출간한지라 총 몇 편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다음 작품이 기다려질 정도로 만화화가 잘된편이다. 만화로 즐기는 호러물의 매력을 충분히 살렸다. 텍스트의 상상 공포와 영화의 공포 중간 지점에 만화가 가지는 호러물의 장점은 거장 이토 준지의 작품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원작자인 사와무라 이치 작가는(1979년생) 2015년 [보기왕이 온다]로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호러물을 몇 편 더 출간했고 데뷔작으로 영화화까지 되는 영광을 누렸다.

[보기왕이 온다]는 일종의 민속 괴담으로 주인공 다하라가 어렸을때 놀러간 외갓집에서 처음 조우한 ‘그것‘이 25년 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그를 찾아와 주변 사람들을 파멸시키며 공포의 상황에 몰아넣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호러물이다.

만화는 괴기스러운 그것의 공포감을 섬뜻한 필체로 전달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아울러 대사를 최대한 절제화시켜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며 독자로 하여금 공포에 빠져들게 만든다. 소설도 비교적 재미있게 읽었고 만화도 괜찮게 나왔는데 영화의 완성도는 어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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