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으로 못 다루는 병은 없다
황성주.홍성길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019년 9월 8일 일요일 DVD 평점 4점



대략 이십년 전 신입사원이었던 후배에게 선물로 받은 영화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실제 그 학교를 졸업한걸로 기억한다) 스타일의 똑똑한 친구였는데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입사 기념으로 책을 선물했더니 영화 좋아한다는 이야기 들었다며 갖고 싶은 디비디가 뭐냐고 물어보더라는...살짝 당황한 마음으로 얼떨결에 이 영화를 선택한걸로 기억한다. ㅋ 독특한 선물 경험이었다.


디비디를 정리하면서 이 타이틀을 발견했고 잘 돌아가나 싶어 틀었는데 쌩쌩 잘 돌아갔다. 주인공 소년 배우의 황망한 표정 연기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반전영화인데, 다시 봐도 표정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 인터뷰 영상을 봤다. 원래 이 영화의 제목은 히틀러를 죽여라였는데 검열을 받고 묵시록의 문구를 보고 영감이 떠올라 바꿨다고 한다. ‘와서 봐라‘ 이 지옥의 참상을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싶은데 짧고 굵게 다가오는 명제다. 감독님이 어렸을때 전쟁을 직접 겪으셨고 다시는 전쟁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하신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의 한창일때 벨로루시를 침략한 나찌의 만행을 생생하게 고발한 영화다. 아울러 14회 모스크바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마을을 습격해 주민들을 창고에 가두고 불을 질러 죽인 나치들이 러시아 파르티잔에게 잡힌다. 독립군에게 잡힌 일본군이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소년이 이들을 응징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독일에서 나치는 국민들에게 아직까지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일부 네오 나치들이 아직도 준동하고 있지만,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인들이 이 영화를 감상했으면 한다.


어쨌거나 전쟁은 비극이다. 절대로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다. 북한과의 정전상태인 우리나라에도 전쟁 불사를 부르짖는 미친 어르신들이 있는데 그렇게 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