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에 조두순 출소반대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그만큼 그가 저지른 악행은 온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 법적으로 그를 감옥안에 가둬두는건 어려울지라도 일정 부분 자유를 박탈함으로 혹시나 모를 또 다른 사건을 미연에 방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만약 조두순이 우리가 알고 있는 나영이 식구들에게 보복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성폭행을 저지른다면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팽배될것이다.아무리 술에 취했다고 해도 그 어린아이에게 그런 몹쓸짓을 저지른 인간은 용서가 안된다. 우리나라는 어린이에 대한 성폭행 범죄의 형량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다. 양형기준이 있겠지만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판사의 딸이 그렇게 된다면 그가 매길 수 있는 형량도 양형기준에 따라서 12년을 때릴까? 궁금한 부분이다. 이번 기회에 사법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다면 나라의 미래가 암울하게 보인다.이 책은 조두순이 저지른 범행으로 고통을 받는 나영이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왠지 작가의 이름이 눈에 익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로도 나왔던 하정우 주연의 터널 원작소설작가였다. 이 소설도 영화화됐고 그의 데뷔작인 나는 텐프로였다라는 소설은 영화 비스티 보이즈로 각색됐다고 하니 영화와 많은 인연이 있는 작가라고 할 수 있겠다.소설은 조두순 사건을 다루기 보다 나영이 아빠와 엄마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소설의 완성도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살짝 작위적인 묘사에 너무나 감정을 증폭시키려고 노력하는게 보이기에 읽기 좀 힘들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보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르포타쥬 형식이나 아님 조금 건조한 문체로 다뤘으면 어땠을까 싶다. 소설이 실망스러워서 영화도 별로 땡기지 않지만 아무튼 조두순 이 나쁜놈은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