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 한국 KBS, 영국 BBC, 독일 ZDF 방영 다큐멘터리
KBS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제작팀.류종훈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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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처럼 남북관계가 요동친적이 있었던가 싶다. 작년부터 트럼프와 김정은이 서로 누가 누가 더 또라인가 경쟁하듯이 설전을 벌일때만 하더라도 긴장고조로 인한 불안감때문에 피로도가 상당했다. 다행히 박 뭐시깽이 미친 정권이 물러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중간에서 그나마 수습을 해서 한숨을 돌렸지만 아직도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여전히 위기감은 남아있다.


일련의 일들이 벌어지는 과정을 보면 북한의 통치자인 김정은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야된다는 말이 안팎으로 불거져 나오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한것 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자일수도 있다는 견해도 대외적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의견을 내고 있다. 잘 모르겠지만 내가 봐도 나이에 비해 대범하고 승부사의 기질이 있는 리더가 아닌가 싶다.


정권을 잡기 위해 고모부인 장성태과 수 많은 군부 세력을 잔혹하게 숙청한지라 잔혹하고 전쟁도 불사하는 미친놈이 아닌가 싶었지만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회담에서 보여준 모습을 볼때 전혀 그런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핵을 무기로 능숙하게 관계를 조율하며 자기가 얻어갈것은 철저히 챙겨가는 그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 한반도에서 핵전쟁은 나지 않을듯 싶다.


이 책은 한국 KBS, 영국 BBC, 독일 ZDF 공동제작해 전세계 33개국에서 방영한 김정은 체제 7년간의 다큐멘터리를 엮어냈다. 사실 요즘 북한의 행보를 봐도 우리는 그동안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몰랐던것 같다. 보수정권의 정보통제와 프로간다에 휘말려 적대적인 스탠스만 유지하고 김정은이 실각해서 흡수통일만 막연하게 기대했다. 하지만 김정은 정권은 쉽게 무너질것 같지 않다.


이제 우리는 김정은의 장기집권에 대비해서 전략을 새로 수정해나가야될 필요가 있다. 책에서는 김정은이 합리적인 지도자는 아닐지 모르지만 그가 목표하고 있는 사회주의 강성대국이라는 명제를 추진력 있게 밀어붙이는 합목적적 리더임은 분명하다고 말한다. 북한을 좀더 다른 시각으로 오히려 더욱 개방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길이 한반도 평화에 좀더 가까운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아무튼 전쟁은 안된다. 전쟁불사를 외치는 일부 미친 인간들부터 전쟁터에 보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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