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무라카미 류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문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 미이케 다카시의 오디션이라는 영화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당시 원작소설이 있다고 하기에 구해보려고 했으나 절판된지라 구할 수 없어 그냥 놔뒀던 기억이 어슴프레하게 남아있다. 영화중 ˝끼리끼릭˝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장면의 강렬한 공포감이라니...ㅋ


그렇게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얼마전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라는 르포집을 대출하기 위해 도서관에 갔었다. 무라카미 분류란을 둘러보던중 갑자기 같은 무라카미인 무라카미 류의 오디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오!! 심봤다라는 심정으로 소설을 읽고 영화를 봤다. 가독성이 매우 좋은편이라 앉은 자리에서 주욱 읽을 수 있었다.


역자란에 무라카미 류의 작품은 매우 쉽게 읽히거나 아님 안 읽히거나 둘중 하나라고 하던데, 다른 작품인 69도 술술 읽혔고 이 책도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한 자리에서 읽어줬다.


주인공 아오야마 시게히코는 7년전 상처를 하고 아들과 함께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프로듀서가 신부감을 찾아주겠다며 라디오를 통해 오디션을 개최해보자고 한다. 마음이 내켜하지 않았지만 뭔가에 끌려 오디션에 참석하게 되고, 야자자키 아사미라는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20대 여인에게 흠뻑 빠지게 된다.


주변에 뭔가 이상한점이 있는것 같지만 아사미를 만나면 만날수록 그녀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되는데.....나름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해주는 작품이다. 영화도 소설도 매우 수작으로 현실감 있는 공포심을 전달해주고 있다. 영화와 책은 다소 다른데 거의 비슷하게 이어진다. 다만, 영화의 여배우가 소설의 주인공에 비해 외모가 좀 아쉽다. ㅋ 도서관에서 발견하면 대출해서 읽어보시길 강추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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