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 생활에 대한 자세와 참된 인생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삶의 지침서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23
린위탕 지음, 원창화 옮김 / 홍신문화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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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때 클럽활동(사실 클럽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동아리는 나의 학창생활이 끝났을때 나왔던 말이고 대학때 써클이라고 지칭했으나 중고딩때는 뭐라고 했더라.....ㅋ)을 도서부(사실 이것도 정확하지 않지만..)로 했었다. 아무도 관심이 없는 도서관 아닌 도서관이 학교에 있었고 전교생들은 거의 관심이 없었었지만 나는 그래도 나름 소명의식을? 가지고 수요일마다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고 아주 가끔 대출하는 책들을 정리하고 그랬었다.


그중 중학교 교무실 옆에 창고 같은 도서관에 오래된 책들이 비교적 많았었는데 전집 위주의 하더커버본이 많았던 기억이 어슴프레하게 난다. 당시 형식적으로 지도교사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임어당의 생활의 발견을 읽으시며 모사를 했던가? 아무튼 정성스럽게 읽는 모습으로 보고 당시 중 2었던 나도 호기심에 도서관 책상위에 올려놓은 임어당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물론 기억은 거의 나지 않지만 제법 재미있게 읽었고, 임어당 선생의 해박한 지식과 철학적인 묘사에 공감을 가졌었다. 세월이 흘러 흘러 불현듯 그날의 기억이 떠올랐고 생각난 김에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하고 무려 35년만에 다시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생활의 발견은 임어당 선생이 영어로 쓴 책이다. 영어의 원제는 ‘THE IMPORTANCE OF LIVING‘으로, 살아가며 참된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석학인 저자 임어당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중국에서 흔치 않게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나 서양 기독교에 대해서도 많은것을 알고 있을뿐더러 종교적인 삶을 살았지만 책에서는 기독교를 훌쩍 넘어서 중국 고유의 전통사항을 중시 여기며 오히려 기독교 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의 논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다소 고어체적인 번역이 살짝 거슬리지만 오랫동안 세계적인 고전으로 자리잡은 책이니만큼 그 자체로 충분한 미덕으로 가지고 있는 삶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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