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앙공원에 있는 조그만 도서관인 숲속도서관에서 대출했던 책이다. 장르소설과 신간쪽에 제법 읽을만한 책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인데 영화분야쪽 서가를 둘러보다가 발견하고 읽어봤다. 영화쪽 장서들은 매우 부족하더라는......책 날개에서 저자가 화와 함께 보는 인문학이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강연을 겸하고 있다는 글을 읽었는데 팟빵과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 이제는 방송을 하지 않는듯 싶다. 블로거로 다음에서 인문학 파워 블로거에 선정될만큼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어서 그런지 책에 실린 영화와 인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비교적 어렵지 않고 쉽게 잘 읽었다.수록된 영화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 이터널 선샤인 9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2 라이프 오브 파이 21균형 잡힌 삶이란 무엇일까?3 어둠 속의 댄서 33행복의 시학4 쇼생크 탈출 47고귀한 삶을 위한 여정5 마이너리티 리포트 61나에게 자유의지가 있을까?6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75인간이 느끼는 불안과 절망7 타인의 삶 91지옥이 되어버린 타인이라는 감옥8 아무르 105죽어가는 타인의 얼굴9 눈먼 자들의 도시 117소유의 투쟁과 존재 양식의 삶10 설국열차 129태초에 열차가 있었다11 피에타 143소외된 자를 위한 성전12 지구를 지켜라 159잉여 인간의 숭고함13 사랑을 카피하다 173가짜 사랑, 진짜가 될 수 있을까?14 공동경비구역 JSA 185우리라는 이름의 감옥15 식스 센스 201내 안의 그림자와 화해를 꿈꾼다16 인셉션 215꿈과 환상으로의 도피17 뷰티풀 마인드 227내 안의 또 다른 나와의 대화18 다크 나이트 241영웅의 두 얼굴19 바람이 분다 257악의 평범성20 케빈에 대하여 269유동하는 공포와 악의 합리성거의 대부분의 영화를 봤기 때문에 보다 더 공감을 가지며 읽었는데 몇 몇 작편에 대한 분석에서는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을 접할 수 있었다. 피에타와 케빈에 대하여를 보는 작가의 관점에서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인문학과 영화의 결합도 어떻게 보면 흥미로운 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