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올여름 휴가에 평화롭게 동행할 아이로 이 책을 선택한 것을. 신비로운 터키블루색 표지+‘여름‘이 들어있는 제목=오예 이건 휴가용 책이야 라는 초단세포적인 판단 덕분에, 한여름 조용한 바닷가 숙소에서 이 책을 펼칠 때마다 가슴엔 쓰라린 눈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