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질적가치가 없어진 그는 그저 흉측한 벌레. 본질은 분명 그레고르인데, 그의 존재가치를 잊게되는 데는 가족조차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버둥거리는 다리들과 칸칸이 나뉜 배가 꿈틀거리는 모습이 자꾸 떠올라 읽는내내 긴장하며 인상을 썼었나보다. 마지막 책장을 덮자 미간이 뻑뻑하다. 참.. 나는 벌레공포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