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ABC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사전 그림책은 내 친구 15
이지원 기획,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논장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문자디자인을 이용한 그림영어사전인데 참 따뜻하고 예쁘다. 사교육제로인 상태에서 이제 슬슬 영어를 접하기 시작해야 할때. 새끼발가락으로 슬금슬금 밀어보려는데, 역시 소프트웨어쪽은 나의 유전자와 합인 면이 별로 없다. 쩝.
직접적으로 가르치면 퉁겨져 나가는 아들내미. peripheral learning(뭐라고 해야하지?)으로 알파벳이라도 접하길 바라며 이보나님의 명성을 믿고 이 ABC그림사전을 선택했다. 일부러 책상겸용 식탁위에 올려두니 왔다갔다하며 넘겨보며 이거 뭐라고 하는거냐며 관심을 보인다. (으흐흐. 성공인게냐.)
근데 이 일파벳을 어떻게 이렇게 표현했을까 그 상상력에 감탄하며 책을 계속 뒤적거리는 사람은 결국 나. 이 책을 계속 볼수록 어린아이들이 제시된 문자그림을 전체로 인식하는건 좀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시야가 좁기때믄에 숲 속의 나무나 동물에만 관심이 쏠릴 터, 숲 전체의 모양이 알파벳의 형상임을 인식하기 어렵지 않을까? 만약 숲을 바라볼수 있는 아이라면 이미 알파벳은 한참 벗어났을 수준일 것이다. 고로 이책은 포커스 줌인, 줌아웃이 가능한 부모가 더 좋아할 만한 책인걸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만 느낄수있는 그림문자의 감수성과 창의성을 높게 사며, 보다 직접적으로 울집꼬마에게 들이밀기로 계획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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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4-17 0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정말 좋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