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기 - 숨어 있던 예술적 재능을 찾아주는
퀜틴 블레이크 지음, 최다인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삽화가로 매우 유명하기도 하지만, 작가로서의 그의 그림책 <자가주>는 내 서재의 최고의 그림책 중 하나.

프랑스에 장자크 쌍뻬가 있다면. 영국엔 퀜틴 블레이크가 있지. 로알드달의 그 넘치는 장난기와 기괴한 상상력을 그까이꺼 대충 쓱쓱싹싹 그리는거 같은데.. 신기하게도 생명력이 활활 살아난다.

이런 류의 그리기 책은 사실 흔하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서 똑똑한 아이가 되도록 해줄 것 같은 그리기 책. 미안하지만 믿지 않는다. 미술학원에서 똑같이 제조되어 나온 것 같은 요즘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참 재미가 없다. 정교하게 밑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재료를 풍부하게 사용하고, 꼼꼼하게 색칠한 완성도가 뛰어난 모범생작품를 원한다면 이책은 아닌걸로.

그리는 그 자체가 즐거움.
아이들이 그리고 싶은대로 좀 놔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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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들이랑 아웅다웅ing.
이거 엄마책이야. ˝내 꺼 같은데?˝•_•
엄마꺼야. 넌 니 스케치북에 그려. ˝나도 할래. ˝-_-
너 그림 그리는거 안좋아하잖아. ˝안좋아 하는건 아니야.˝ -_-+
왜 반말해. ˝나도 하고 시포요~˝ @.@
알았어. 그럼 같이해. ˝오예~˝ ^o^)/ (혼자 쓱쓱싹싹 개발새발)
(설겆이하며) 엄마 그릴 칸도 남겨놔!! ...
일말의 양심은 있어서 정말 딱 한칸 정도 남겨주시는 아들.

- 오늘 저녁의 스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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