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혁명으로 이룬 정치적 민주화와는 동떨어진 비민주적 현실사회.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한 약탈적 자본주의의 모습들. 이런 우리만의 부조리하고 기형적인 사회모습을 남북분단체제와 연관시켜 생각한다. 읽는 내내 뿌옇게 김서린 유리창을 뽀드득 닦아내는 느낌이었다. 창너머 세상이 선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