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시리즈 중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가장 재밌다길래, 혹시나 봉봉이가 호그와트에서 나니아 연대기로 영역을 좀 확장시키려나 하고 식탁 위에 슬며시 놔둔게 벌써 몇달 전이다. 하지만 책이라곤 해리포터만 주구장창 보는 봉봉이에게 끝끝내 간택되지 못한 비운의 책. 결국 또 나만 읽었다. -.- 사실 해리포터도 감지덕지. 요즘은 유튜브에 빠져 익사직전인 상태라.. 근데 한편으로 이해가 좀 가는게.. 책표지가 참 거시기하다. 1960년대(?) 국정교과서에서 볼수있는 느낌의 삽화다. 그래도 판타지의 모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면야 참아줄수 있었다. 일독 후 느낌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표지와 같다.. 옷장을 통해 들어가는 환상의 세계에서의 모험.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하겠지? (봉봉아 좀 읽어봐주면 안되겠니.ㅠㅠ ) 아직까진 내겐, 휘몰아치는 상상의 세계로 가슴 두근거리며 정신 못차리게 한 이야기는 토끼따라 굴로 들어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최고다. 체셔, 사랑해 😘 앞으로 바뀔 확율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상상력의 남은 생이 얼마남지 않은 관계로... 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