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 갤러리

신윤복 갤러리 - 조선 사람들의 멋과 패션이 보이는 ㅣ 갤러리 시리즈
이광표 지음, 김미현 그림 / 그린북 / 2015년 10월

조선시대 풍속화가하면 김홍도와 더불어 신윤복을 빼놓을수 없을텐데요.

신윤복의 그림은 여성의 그림처럼 우아하고 섬세하며

화사한 색감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지요.

그러한 신윤복의 작품을 만나보고, 그 작품에 대한 설명을 통해

그림에 대한 이해를 높히고, 김홍도의 작품과 비교도 해볼수 있었어요.

조선시대 그림의 특성을 살필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지요.

사실 신윤복에 대해서는 그림외에 알려진바가 없어서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성으로 묘사된바 있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여성의 특성을 잘 살려 아름답게 묘사할수 있는지

참 미스테리하네요.

엄격하고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에도

 남녀가 연애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할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고

남녀의 밀회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ㅎ

아버지 신한평과 김홍도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알수 있는데요.

신윤복의 산수화는 풍속화와 다른 분위기를 전해주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김홍도의 산수화를 연상시킬수 있어요.

신윤복 작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면서

그 그림의 특성외에도 그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과 문화,

복식의 유행과 종류도 함께 살펴볼수 있었네요.

조선시대 여성들의 대표적인 머리장식인 가체가

점점 유행하여 화려해지면서 값비싼 사치품이 되었는데요.

당시 중인 계층이 살던 집 열채에 달하는 가격의 가체도 있었다고해요.

무거운 가체때문에 신부의 목이 부러지는 사건도 있었고,

가체를 마련하지 못한 집에서는 혼례를 치루고도 시부모님께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렇듯 논란과 사고가 끊이지 않아 가체금지령이 내려졌는데

오랫동안 제대로 지켜지지않은것을 보면

조선시대 여성들의 가체사랑을 알수가 있네요.

무거운 가짜머리를 이고다니는게 유행이었다니..지금 생각해보면

우습기만 한데말이죠~

신윤복의 그림속 배경은 그림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배경속 여백의 아름다움를 살리는가하면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듯한

부감법을 사용해 그림에 생동감과 입체감을 더하고,

은밀한 장면을 몰래 훔쳐보는듯한 효과를 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과 재미를 느낄수 있도록 해주고 있네요.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그의 작품속 풍류와 해학,관능미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수 있었고,

조선시대로의 멋진 여행을 떠날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