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 신지영 테마 소설집 바다로 간 달팽이 7
신지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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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의 청소년 문학 바다로 간 달팽이 시리즈 일곱번째 이야기네요.

이쁜 표지와 제목이 눈길을 끄는데요.환상적인 겉표지와는 달리 참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네요.

우리아이도 이제 사춘기에 들어서고 있는데

가장 문제를 많이 느끼는 부분이 친구관계인것 같더라구요.

새로 이사를 와서 사귄 친구와 절친이 되어

몇달을 붙어다니고 친구만난다고 나가기도 하고 친구를 집에 데려오기도 하더니

몇주전쯤에 그 친구랑 절교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로부터 몇일뒤 그 친구랑 화해했다고는 하는데

예전처럼 가깝게 지내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친구를 사귀다 보면 그 친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되고,

나름대로의 적정선을 찾아서 관계를 맺고,

이제는 내보여야 할 부분과 숨겨야 할 부분을 어느정도 컨트롤 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친구관계도 너무 내어주고 목매달다보면 상처를 받게 마련이고,

자신은 자기가 지켜야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엄마로써 아이의 변화를 성장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이책은 친구라는 소재를 다루어  청소년기를 맞은 아이들한테

다양한 인간관계에 대해 알려주고,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즐겁고 서로 힘이 되는 일도 있고,

또 그렇지 못한 경우도 존재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고 깨닫게 하네요.

한권의 책속에 6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맨 처음 걸프렌즈를 읽었는데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친구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철처한 계산속에서 친구를 사귀고 이용가치가 없을때는 철저하게 밟아주는

잔인하기까지 한 질투와 시기의 대상인 걸프렌즈...

강도는 좀 셌지만 모든 사람관계에서 정말 있을 수 있는 일인것 같더라구요.

이외에도 성별,나이, 종을 넘어선 친구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잔잔한 감동과 여운으로 코끝이 찡해지고, 내 안에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위선은 없었는지..너무나 계산만 한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우리는 괜찮다>에서는 속마음이나 진실을 숨기고 어울려 다니는 친구들이 진정한 친구인지

어울리지 않아도 내 속마음을 내비치고 싶고,말하지 않아도 나를 이해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사실 전정한 친구라는 말도 어쩌면 가식적인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기도 하고, 내가 손해를 보면서도 친구를 위할수 있는지..

이기적인 저로써는 진정한 친구란 단어를 들먹거릴 자격도 없는것 같은데요.

사람은 살아가면서 시시각각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요.

훗날 나에게 소중한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 되기도 하지요.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자존감,,바로 자신을 찾는것이 우선되어야할것 같아요.

자신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친구도 사랑할수 있을 것 같고,또 사랑받을 수 있고,

나아가 좋은 친구를 만날수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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