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는 해적이 되고 싶어 - 제2회 말라가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스콜라 어린이문고 5
파블로 아란다 글, 에스더 고메스 마드리드 그림, 성초림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페데는 해적이 되고 싶어

파블로 아란다 글/ 에스더 고메스 마드리드 그림/ 성초림 옮김

스콜라

 

 

페데는 호기심이 많고 엉뚱한 우리 아이들 같아요.

그런 페데의 꿈은 해적이 되는 거랍니다.ㅋ

 우리 아이, 꿈이 생겼다면서 이상한 꿈을 말하기도 하고 

매번 새로운 직업을 알게 될때마다 꿈이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아이들은 꿈을 갖고 상상하면서 행복해하고, 발전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네요.

 어린 페데의 호기심과 궁금함을 살펴보며 과학자가 될만한 자질이 충분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디슨도 어렸을때 참 엉뚱했다고 하잖아요.^^

페데는 다리가 한쪽 없어야 해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리를 없애기로 마음먹기도 하고,

틀니를 빼놓은 할아버지를 보고 눈알도 밤에는 빼놓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할아버지 눈을 찔러보는등

 엉뚱한 상상과 행동으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네요.

책을 읽다가 풋 하고 웃게 되기도 하고 아이들만의 순수함이나 상상력, 호기심이 느껴져

아이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어른으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동심의 세계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책이지요..

사실 아이들이 엉뚱한 질문을 하면 무시한다거나..페데의 아빠처럼 잘 모를때는 그것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지말고 아이에게 부모도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함께 책을 통해 답을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페데네 반에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어 의족을 한 친구 세르히오가 전학을 오자

 페데는 완벽한 해적의 모습을 갖췄다며 부러움을 느끼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 마르가가 세르히오와 해적이 되는 상상을 하며 고민하던중

자신도 다리를 자르려하는데..페데는 과연 해적이 될 수 있을까요??ㅋ

이책에는 페데를 둘러싼 여러 등장 인물들이 나와요.

페데의 엉뚱한 상상과 행동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모두들 다르지요.

페데를 어리다고 무시하는 누나,

피곤하다며 엉뚱한 질문을 회피하는 아빠,

페데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보듬는 엄마...

사실 저는 엄마의 행동에 놀랐어요..

과연 내 아이가 해적이 되겠다며 다리를 자르는 행동을 한다면 이렇게 멋지게 대처할 수 있을까 말이지요.

아이들만의 고민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밌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그림과 글에서 재치와 유머러스함이 묻어나 재밌게 읽을 수 있네요.

우리 지원이도 재밌다며 잘 읽더라구요..

평범한 일상을 놀라운 일들로 바꾸는 마법같은 페데의 상상력과 호기심이

읽는 내내 즐거움을 주는 페데는 해적이 되고싶어~~

초등친구들한테 권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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