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내 인생 - 엉뚱한 꼬마 몽상가 장의 가슴 찡한 성장 만화
장 르뇨 글, 에밀 브라보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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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내 인생

장 르뇨 글 / 에밀 브라보 그림 / 이충호 옮김

다림

 

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어떤걸까요?

어른들이 느끼는 세상만큼 치열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 투성이고, 억울한 세상일까요?

너희들이 뭘 아냐고..쬐그만게 무슨 스트레스가 있냐고..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고뇌도 있고, 슬픔도 있고, 사회부조리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책이에요.

만화책 형식이라 쉽고 재밌으면서도 많은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네요.

머지않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우리 지원이 새삼스럽게 묻네요..

"엄마, 산타클로스할아버지가 없어?"하고 말이지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한테 자신이 정말 원하던 선물을 받아본 지원이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데..

다른 친구들(초3)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없다고,,

그 선물 너희 부모님이 사다놓은거라고 말했나봐요..

그래서 있다 없다로 실랑이를 벌인것 같기도 하구요..

그때문에 선물의 출처를 자꾸 물어오는데..엄마가 대답하기 난감해요..

동심을 지켜주느냐의 문제 보다도..친구들 사이에서 그것도 모르냐는 듯이 무시당할까봐..

그것이 걱정되더라구요.. 그러나..엄마의 대답은 결국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있다는 거네요..

다른 부모님들도 동감하시죠???

 

 

 

아이들은 자라지요.

어렸을때 생각과는 많이 달라지고,, 세상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지요.

이제 갓 학교에 들어간 장은 자신과 동생을 돌봐주는 누나와 아빠와 함께 살고 있어요.

엄마의 부재를 느끼면서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어른들도 엄마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주지 않지요..

하지만 어른들의 태도와 세상돌아가는 일이 엄마의 부재를 말해주고, 느끼게 해주네요.

옆집에 사는 누나 미셸은 장에게 엄마는 여행을 갔다며 거짓으로 편지를 지어 읽어주고,

장은 서서히 그것이 거짓임을 엄마가 돌아가심을 몸으로 마음으로 깨닫게 되네요..

그러다가 미셸로 부터 모든게 다 거짓이고,,너희 엄마는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게 되지요..

 집에 돌아와 우는 장을 보며 할머니와 아빠는 장을 달래며 우는 이유를 묻는데..

장은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네요.

산타할아버지가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살고 있는 것처럼 엄마도 그렇게

장의 마음속에 계심을 깨닫게 된것이지요.

엄마없는 소년 장의 이야기..어른들이 보기에는 안쓰럽기만 하지만..

유러머스하면서도 현실적이게 잘 묘사되어 있어요..

장의 몸이 커가듯 정신적인 성장도 이루어지고,,우리 아이들도 장의 아픔을 이해하고,,

정신적인 성숙을 이뤄가겠지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어릴적 추억이 묻어나는 가슴찡한 동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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