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쓰기를 즐겨라~

책이 된 일기 - 8살 꼬마작가의
박노아 지음 / 골목대장 / 2010년 6월

8살 꼬마작가의 책이 된 일기

지은이 박노아

골목대장

이책을 쓴 박노아군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인데..

노아가 초등학교 2학년때의 일기가 담겨 있어요.

8살이면 지원이와 동갑인데..어떻게 이렇게 자기생각을 글로 잘 표현해 낼 수 있는지 놀라웠네요.

일기쓰는걸 좋아하고..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반면 우리지원이는 날마다 일기를 쓰고는 있지만..

엄마의 강요에 못이겨 억지로 억지로 괴발개발 쓰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어릴적부터 읽는것은 참 좋아했는데..쓰는것은 정말 싫어하더라구요..

일기쓰는것, 글쓰는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면 정말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일기쓰기가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것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배우게 되니까요~

 

 

 

노아의 일기를 보면 우리가 평소 보아왔고..써왔고..아이에게 가르쳐온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는걸 깨달으실꺼에요.

정해진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말그대로 자유분방한 형식이지요.. 

만화형식으로 쓰기도 하고,,동시를 지어보기도 하고..

삼행시를 적어보기도하고,느낀점만 나열해 놓기도 하고..

육하원칙으로 딱딱 맞춰 적어보기도 하고..시사문제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적어보기도 하고..

아빠와의 대화형식으로 적어보기도 하는등..

정말 다양한 내용이네요..

이책을 보면서 엄마로써 느낀점은

일기쓰기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글쓰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다는 거네요.

맞춤법이 틀렸다고 하나하나 지적하는 것보다

문장이 말이 안된다고..꾸중하는 것보다..

스스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날씨표현이 참 이뿌고 독특해요..우린 해님,우산,구름,눈 이렇게 표현해왔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쳐 왔는데..

노아는 날씨를 자신의 생각대로 표현해주었네요.

아이스크림을 먹고싶은 날씨...라..

어떤 날씨인지 짐작이 가시지요?^^ 

번호로 여러개 나열된 것은 글감인데요..

오늘 있었던 특별한 일을 여러개 정하고..

그중에서 가장 일기로 쓰고 싶은 글감을 하나 선택해서

일기를 쓰고 있네요.

이부분도 참 재밌게 느껴졌답니다..

나중에 읽어봐도 일기로 쓴 내용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쉽겠어요~

선생님이 노아의 일기에 답변을 해주셨네요..

우리 지원이의 경우를 보더라도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에

착한 아이가 되기도 하고,투정부리는 아이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사는 게 틀림 없는듯해요..

선생님께서 직접 글을 올려주시니 노아의 일기쓰기도 더욱 탄력을 받는거겠지요..

노아와 선생님의 대화가 참 보기 좋습니다.

 

지원이 일기쓰는 시간이 돌아왔네요..

지원이도 날마다 꼬박꼬박 일기를 쓰고 있는데요..

오늘은 노아처럼 만화일기를 써보고 싶다고 하네요..

지원이의 일기속으로 go go~ 

   

택배로 장난감을 받아 재밌게 가지고 노는 모습이 담겨있네요.

지원이도 조금은 일기쓰기가 재밌어지겠지요......

지원이도 노아처럼 일기쓰기를  즐겼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을 담은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