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 듣는 약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9
유지은 지음, 박기종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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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는  좋은책 어린이의 책을 잘 읽는다.

엄마가 읽어보니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 책들이라는 점에서 아이가 좋아할만하다.

그래서 말잘듣는 약이 더욱 읽어보고싶었다.

지원이는 요즘 엄마한테 반항을 잘한다..엄마한테 짜증내기 일쑤이고..엄마말에 대꾸를 하곤한다.

제목만으로도 꼭 울 지원이가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런 약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도 했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니..아이들이 말을 잘듣는것만이 좋은것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쌍둥이 대한,민국이 엄마는 늘 놀기를 좋아하는 장난꾸러기인 두아들이 말잘듣고 모범생이 되기를 원하고..

늘 차분하고 내성적인 민재의 엄마는 민재가 활발하여 친구들과 어울려 잘 뛰놀기를 바란다..

 말잘듣는 약이 개발되어 시판되고 그런 엄마들의 바램대로 아이들은 뒤바뀌게 된다.

그러나 엄마들의 바램대로만 사는 아이들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이책에서는 아이가 엄마말을 잘듣기를 원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아이말을 잘듣는 엄마가 되어주기를 간접적으로 바라고 있다.

나는 내기분에 맞춰서 아이를  대할때가 많다.

좋을때는 한없이 잘해주다가도..화가나면 아이에게 하지말아야할 말들을 마구한다.

어제도 일기를 쓰라고 하니..조금이따 축구보고 쓴다길래 그냥 놔두었더니.

축구중에 자고 있는 것이다..안쓰럽다는 생각보다..일기를 쓰지않고 자고 있는 아이를 보니..화가 났다.

항상 느리고,,말을 한번할때 듣지 않는 아이에게 화가 날때가 아주 많다.

유독 지원이만 그런건지,,다른 아이들도 그런건지..지원이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엄마는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우리아이가 말 좀 잘 들었으면 하고 선택한 책이 엄마로써의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지원이도 이책을 읽고 엄마말씀을 잘듣는.. 엄마가 원하는 그런 딸이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지 궁금하다.

지원이는 책을 다 읽더니 말잘듣는 약을 먹었는데..선물을 받아도 아이들이 웃지 않아서 아빠가 실망했다고 했다.

이야기의 내용은 확실히 이해한것 같은데...과연 이 이야기가 주는 메세지도 이해하고 있는지 아이 마음이 참 궁금하다.

지원이는 책을 빨리 읽는 편이다.그래서,독서를 마치면..아이가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참 궁금해진다.

그러나 책을 읽고 제대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본적이 없는것 같다. 오늘 학교갔다오면 이책에 대해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눠봐야겠다.

이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같이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바램이 있다면..우리 지원이가 자기 할일을 다 마치고 놀았으면 참 좋겠다..

엄마의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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