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거상 김만덕 동화로 보는 역사드라마 4
동화창작연구회 지음, 류탁희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김만덕..이 책을 읽기전까지 이렇게 훌륭한 분인지 몰랐네요..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불굴의 의지로 유통업을 개척한 기업가..

그리고 상도덕을 실천한 진정한 경제인...

자신의 재산을 제주 도민을 위해 바친 자선사업가로써의 면모까지 꼼꼼히 만나볼 수 있었네요.

사실,,돈이 많다고 해서 남을 도울 수 있는것은 아닌데...

이런 훌륭한 분이 특히 여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맘에 드네요..

사실 옛날에는 남존여비사상이 심해서...

여자는 남자에 비해 모든일에 제약이 많이 따랐잖아요.

그런데 그 모든것을 극복하고 유통업에 도전하여 거상이 되었고..

 돈도 많이 벌어 진정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으니 말이지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젊어서 행복한 가정도 못 꾸려보고.

늘 일에 대한 생각으로 깊은 잠도 못잤다는 얘길 접할때는..

한 여자로써, 그리고 엄마로써, 인간으로써...

김만덕에 대한 안쓰러움도 느껴졌답니다.



바람에 흩어진 고추를 멍석을 접어 뒤집어서 모으고,

모르는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 아버지가 팔다 남은 분을 파네요. 

어려서부터 남다른 총명함과 수완이 좋음을 엿볼 수 있어요.

그러나 아버지는 풍랑때문에 바다에서 돌아가시고,

그후로,엄마는 일년반을 시름시름 앓더니 돌아가시네요.

 

고아가 된 오빠들과 만덕은 외삼촌집으로 가지만..너무 가난하여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어 만덕이 기생의 수양딸로 들어가게 되지요.

만덕의 어미는 만덕이 예인의 재능을 타고났음을  인지하고..

춤과 노래를 가르쳐 기적에 올리네요.

그러나..나이가 들어 깨달은 만덕은 기생의 신분을 벗어나기위한

노력끝에 기생의 신분에서 양민이 되요.

모은 재산으로 장사길로 접어들지요.

포구에 객상을 겸한 객주를 차려

당당한 사회의 한사람으로서 활동하게 되네요.

그당시에는 무모한 도전이자 변화와 모험 그자체였다고 할수 있지요.

늘 신용과 정직을 중요시 여기고..

상도덕을 실천한 진정한 상인이었죠

 

태풍과 흉년으로 제주의 도민들이 굶주려 죽어나갈때..

자신의 돈을 풀어 도민들의 굶주림을 덜어주지요.

'그래. 이돈은 나의 모든것이다.내가 지금껏 평생 일해 번 돈이야.

인색하게 살지는 않았지만 아끼고 절약해 모은 돈이다.

그러니 값지게 사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제주사람을 상대로 해서 번 돈이니 제주 백성을 위해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럴때 쓰려고 모은 것이다."

..

 만덕할망의 이야기가 임금께 보고되고..

제주를 벗어나 한양구경과 금강산 구경을 가고싶어하던 만덕이

임금도 아련하고..자신의 오랜 소원도 이루게 되네요.

오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고향엔 망덕할망을 환영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네요.

"이래서 고향인게야.그저 이땅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이렇게 아릿아릿하고,

이땅에 사는 사람들을 보기만 해도 좋아서 입이 벌어지니.

한양이 아무리 좋다해도 나는 내고향 제주가 더 좋다." 하네요.

 망덕할망에게 제주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것 같아요

 

 만덕의 생활 철학이 가슴에 남는군요..

"있을때 자냥해야지 없으면 자냥할 것도 없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날마다 이말을 꼭 되새겨야해요."

자냥은 없을때를 대비해 있을때 아끼고 모아두는 것을 말해요.

표준어로 하면 절약이겠네요..^^

늘 검소하고 절약하는 습관이야말로 제주백성을 살릴 수 있었던  큰힘이 된것이죠.

우리 지원이도 앞으로 나눔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 가져보네요..

더불어 사는 참다운 인생을 산 김만덕의 삶..

본받을 만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