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 비밀 일기 - 꺼지지 않는 등불
송영심 지음, 신민재 그림, 신운용 감수 / 가나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안중근의사의 삶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었네요.

사실 안중근 의사하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인물이라고만 알고 있었지..

자세한 내용은 잘 몰랐었는데..

이책은 엄마도 안중근의사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네요.

독자로 하여금 역사의 현장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안중근의사의 고뇌와 결심,행동과 결단을

가상의 일기형식을 빌려 생생하게 나타내주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딱딱하지 않고..

마치 누군가의 일기를 엿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17편의 일기를 통해 역사적 상황과 흐름도 알 수 있었지요.

올해 2010년은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긴지 100년이 되는 해임과 동시에

안중근의사가 순국한지도 꼭 100년이 되는 해라고 하네요.

자신의 목숨까지도 던지며 나라를 사랑했던 안중근의사를 본받아

더욱 우리나라를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해보았어요.


안중근의사가 천주교신자가 되기위해 세례를 받았을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표현했는데..

지원이가 세례를 받았을때 생각이 났네요.

지원이는 어려서 기억하지 못하지만..

엄마와 같이 성당에 가서 세례를 받았드랬죠.

천주교 신자로써의 안중근의사의 삶과 결심을 엿볼 수 있었네요.

훗날 안중근 의거를 비난한 뮈텔주교의 일기를 보니..

천주교 신자의 한사람으로써 가슴이 아프네요..

처형을 앞둔 안중근의사의 마지막 고해성사도 받아주지 않았다니 말이지요. 

천주교 대학을 세우려고 했으나 학문을 배우면 천주교를 믿지 않는다고

뮈텔주교는 안중근의 뜻을 받아주지 않았네요..

그들은 우리가 똑똑해져 근대적으로 개화하는것을 바라지 않았던 거지요.

단지 그들 밑에서 그들이 가르쳐주는것만 듣고 믿기를 바랬나봐요..

씁쓸하네요..

 

 아버지 안태훈은 안중근에게

정의로운 의협심과

나라를 구하겠다는 구국정신도 심어주었지요.

아버지 덕분에 천주교를 믿으며 독실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그런 아버지의 죽음도 지켜보지 못한..안중근..

안중근은 위패앞에서 술을 끊고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치기로 결심하네요.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그날까지

단 한모금의 술도 마시지 않았다고 하네요.


구국교육운동을 시작하고

일본에 진 빚을 국민의 힘으로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었지요.

그당시 일본은 우리나라에게 강제로 돈을 빌리게 한뒤..

그돈을 한국 침략을 위한 기반마련에 사용했어요.

안중근이 부인에게 결혼때 아버님이 해주신 패물을 내놓아야겠다고 말하자..

아내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선뜻 내주었네요..

부인도 정말 훌륭하네요..

결국 일제 통감부의 방해로 국채보상운동은 실패도 끝났지만요.

결국 교육운동을 포기하고 의병 투쟁을 결심하지요.

1909년 3월 2일

11명의 동지들과 단지를 하고 정천 동맹을 맺었네요.

손가락을 잘라 피로써 태극기에 대한독립이라는 글자를 쓰며

맹세를 하다니..

정말 대단하지요..

 

 안중근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했네요.

거사를 마침내 마치고..감옥에 갇히네요.

거사를 끝냈으나 아버지로써..또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

 아내와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안중근의사..

마음이 찡했네요..



안중근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정말 뜻깊은 책 한권 읽었네요.

우리나라의 국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훌륭한 선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우리 지원이가 역사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며,

안중근 의사처럼 나라는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주길 바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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