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스푼 -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이현주 지음 / 서울셀렉션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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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먹는 것이 우리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말 일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몸의 변화만큼 신경을 쓰게 하는 게 건강이다.

오래 살아가고 싶다기보다는 아프지 않고, 덜 고통스러운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말만으로도 관심을 갖게 만드는 이런 유의 책들은 언제나 반갑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간략하게나마 음식의 재료가 갖는 효능에 대한 설명이 깃들고 난 후 레시피와 만드는 방법을 설명을 하고 손그림을 통해 재료 준비와 레시피, 그리고 완성된 요리를 볼 수 있다.

페이지의 오른쪽 상단 측면에는 도움 되는 질병을 나열해두기도 해서 어떤 질환에 도움이 되는지를 한눈에 알아보게 만든다.

그동안 요리책이라면 실사로 한눈에 요리를 보고 맛을 상상하게 했다면 이 책은 건강한 요리들을 만화 같은 손그림을 통해 만나서인지 낯설다는 느낌보다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따뜻한 느낌이 난다.

딱 한마디로 비건 레시피들이다.

하루 식사의 루틴을 만나게 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레시피

그리고 식물성 단백질로 이루어진 레시피까지

간단한 것 같으면서 건강한 레시피들로 편안한 우리 몸을 상상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간 청소 비법은 처음 들어보는 방법이기도 하고, 의문과 한번 도전해보고픈 과정들을 설명을 하고 있다. 그 누가 좋다고 해도 자신의 체질에 맞는 증상별 요리법을 찾아가는 게 먼저인 듯 저자는 여러 건강을 위한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한 번쯤 접해본다면 좋을 그런 요리들이었다.

간략한 상식, 건강, 맛있는 요리, 재미난 그림을 통한 편안한 책읽기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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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진 촬영, 좋은 사진을 만드는 사진디자인 - 색, 다르고 남, 다른 사진디자인 강의
채수창 지음 / 앤써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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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라 하면 단순하게 추억을 남기기 위한 기록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실사에 대한 구분만 된다면 괜찮다고 생각할 때가 더 많았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가족사진과 반려견 반려 식물들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런 사진도 좀 더 예쁘게, 좀 더 멋지게 남기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

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의 보급으로 더 이상 사진 찍기는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거의 자동으로 보정해 주고 좀 더 사용하기 편하게 적용 범위가 많아지기 때문에 우린 셔터만 누르면 되는 단순 작업이 되어가지만 그래도 나만의 사진을 남긴다면 좋을 거란 생각에 만나게 된 이 책은 단순 작업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먼저 단순 작업인 사진 찍기가 아닌 사진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구도가 '주제가 되는 피사체를 한 장의 사진 안에 안정감 있게 배치하는 것ㅇ'이라면 '사진 디자인'은 무엇일까요? 디자인은 '주어진 목적을 조형적으로 실체화 하는 것'을 말합니다. 디자인은 주어진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조형 요소를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구성하여 통일을 얻기 위한 창조활동이며, 그 결과의 실체가 '디자인'입니다.(출처, 두산백과)

디자인은 남들과 다른 사진을 촬영하고 싶어 하는 목적을 해결하는 목적 지향적인 행동으로 어떤 구도를 선택하고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찾아내는 것이 디자이너라는 저자의 말처럼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과정들을 이 책을 통해 배워나가야 하는 강의 책이었다.

사진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았다면 이젠 본격적으로 사진 디자인 요소에 대해 2part에서 살펴보았다.

사진을 찍기 위한 기본적인 이론과 구성 등, 기술적인 전반에 대한 이야기들을 실사를 통해 적용해 가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솔직히 어렵게 다가오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자꾸만 찍기 연습을 통해 이론을 완성해 나가라는 저자의 말에 동감을 한다.

기본 선과 공간, 도형이나 모양, 색, 그리고 프레임, 빛의 성질과 방향에 따라, 노출 정도 등에 따른 변화에 의해 사진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을 어느 정도 표현해 내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3part에서는 사진 디자인의 원칙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시각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균형과 강조, 통일과 조화, 대비 등

한 장의 사진 속에 함축적인 의미와 작가가 표현 내려는 감정을 알아가는 사진을 문학으로 표현할 때 한편의 시라고 표현을 하는데 딱 맞는 것 같다.

마지막 파트에서의 실전사례를 통한 이야기로 사진 디자인의 이 책이 완성되었다.

사진 디자인은 사진을 찍는 기술이라는 각종 조건들의 설명과 단순하게 셔터만 누르면 되는 작업에 생각과 감정을 덧 입히게 하는 작업을 이야기한다.

기술적인 조건들을 이해하고 작가의 감정을 표현해 내는 방법들은 끊임없이 직접 찍고 적용해 보고 진정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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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세 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
정경아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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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한다.

나 또한 이젠 노후를 생각할 시기가 되어가기에 나이 먹었을 때 나를 생각하게 돼곤한다.

아직까지는 생계를 위한 활동을 하기에 여유가 없지만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을 만날 땐 진지한 마음을 갖게 하기에 이런 유의 책들은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더 반갑다.

 

[1주일에 세 번, 동네 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는 솔직히 지금도 그렇게 하고 싶다.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아닌 좋아서 문화센터에 놀러 가는 활기찬 모습은 상상만 해도 좋다.

모든 생계활동에서 벗어나 자유스러울 때의 편안함과 상실감 그리고 나의 존재감이 흐릿해질 때 남이 시키지 않아도 찾아가는 활동들은 정말 신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비록 몸은 젊음과 멀어졌지만 나를 위해 선택한 언어 배우기와 춤, 그리고 동년배들과의 만남은 새 삶에 활기를 안겨주기에 충분할 것 같다.

그중 동네 문화센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누구나가 동감할 수 있었다.

 

동네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나이 제한이 없으며, 경로 할인, 외국어나 각종 애체능의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부담 없는 활동들이 더 그렇다고 한다.

동네 문화센터를 통해 배움의 길을 가졌다면 또 다른 자아실현의 하나로 독립을 이야기한다.

자식들을 출가시키고 남편은 시골에서 자연인으로 생활하고 있기에 더 자유스러운 자신만의 배움과 글쓰기, 그리고 홀로 여행하기 등으로 충분한 독립을 꿈꿀 수 있었던 것 같지만


 

늦은 나이라 생각하고 도전하지도 않는 이들보다 자신을 아끼고 나아가는 모습에 많은 배움을 받게 된 느낌이다. 그리고 나이가 먹을수록 소심해지고 억압되기 쉬운데 과감한 도전 또한 우리가 배우고 행동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 너무 좋았다.

마냥 어리기만 한 딸도 친구처럼, 나이 드신 엄마와도 함께 운동하고 자식을 위해 본인의 건강 챙기는 모습까지 저자는 자연스러우면서 활동적인 모습을 에세이를 통해 나이 먹은 이들이 활동하기를 북돋는 것 같다.

나이 들어가는 아줌마의 입장에서 너무 공감되기도 하고 나중을 위해 나도 저렇게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이 책은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노후의 자신을 생각하다면 한 번쯤 접해보면 좋을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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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햇빛 일기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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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

첫 책장을 넘기면 책 제목과 함께 등장하는 글귀

이혜인 수녀님의 글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미소가 떠오른다.

많이 접해보진 못했지만 인위적인 부분이 아닌 자연스럽게 수긍하는 그런 이야기들

시 한편 한 편을 접하면서도 불편하다는 느낌보다는 고개를 끄떡거리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

나에게도 저런 일들이 있었지 하는 공감과 함께 그때의 생각이 떠오르게 만드는 이야기

80대를 바라보는 연세에 항암 치료의 경력이 있으신 수녀님

그 누구보다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알고 계시기에 한마디 한마디가 떠 따뜻하게 다가온다.

처음 1부 내 몸의 사계절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려낸다.

햇빛, 태풍, 꽃, 비 등 곁에 있는 것들이 주는 위로와 마냥 긍정적인 모습들을 그려낸다.

"좋다 좋다, 그래 그래 "처럼 항상 긍정을 표현하고 좋은 점을 이야기하면서 하는 위로와 동감의 감정들

그리고 2부에선 불편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의지를 담아낸다.

코로나 격리 시기에도 혼자서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줘서 좋았다거나 관절이 안 좋아 손가락이 아파 양말을 빨기 힘들어도 그동안 힘들게 동동 걸렸을 발을 위로하는 모습 등

그리고 그리운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하고 싶었던 추억들과 위로를 받는다.

우린 쉽게 좌절하고 탓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냥 말로 하는 위로가 아닌 본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동질감을 느끼는 위로야말로 우리만의 힘듦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3부와 4부에선 수녀님의 이야기는 병상에서의 아픔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고통과, 치유 과정에서 느끼는 이야기들

믿음이라는 게 있어도 병에 의한 통증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아픔이 주는 좌절과 약이 주는 일시적인 희망일 수도 있지만 이겨내는 과정, 그리고 언젠가는 다 돌아가야 하는 과정들, 남아 있는 이들 입장에서의 이야기까지

시 안에서 저세상을 향한 이야기들을 많이 접한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현실이지만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하는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시는 전체적으로 아픔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아픔에 대한 위로를 한다.

희망을 갖게 하고 나만의 일이 아닌 다 함께 웃고, 울고 하는 이야기들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좋았다.

햇빛이야말로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며 특히 아픈 이들에겐 햇빛 한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 제목이 "햇빛일기"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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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해인의햇빛일기#열림원#이해인#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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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생활
모리스 메테를링크 지음, 김현영 옮김 / 이너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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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질병과 오염된 환경으로 인해 사라지는 꿀벌들

그리고 그들이 사라짐으로써 인류를 위협하게 되어 가는 현실의 상황들

꿀벌들에 의해 열매를 맺고 농작물을 수확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받던 것들이 이제는 인공적으로 수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됨으로써 과일이나 곡물들의 수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런 꿀벌들의 생활은 단순하게 양봉인들만이 아닌 다른 이들도 그들의 생태를 알아간다면 아무래도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에 접한 꿀벌들의 생활 이야기

꿀벌을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정육각형의 밀랍으로 만들어진 벌집을 생각을 한다.

그리고 여왕벌을 따르는 일벌들의 끊임없는 날갯짓까지

저자는 이런 꿀벌들의 활동과 행동 양식을 알기 위해 많은 실험을 통해 그녀들의 행동을 알아가고 있다.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꿀벌들의 세계

곤충인 꿀벌을 단순하게만 생각지 않고 그 누구보다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생명체로 인간생활의 축소판처럼 다뤄지고 있다.

체계적인 그녀들의 세계 속에서 분업화가 잘 되어 있는 일꾼들의 모습, 꿀벌들의 지주인 여왕벌과 수벌들의 백수 같은 모습, 봉아소의 돌봄이, 청소부, 파수꾼과 건축가들, 꿀과 꽃가루를 채취하는 일벌들까지 각각의 위치에서 여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하나의 세계

그리고 자연을 이용할 줄 알고,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집단

인간과는 달리 번창한 그곳을 후손에게 남기고 떠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여왕벌과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의 행렬과 꿀이 아닌 전분을 먹이로 사용할 수 있고, 밀랍이 아닌 지푸라기와 시멘트 벽, 동굴을 이용할 수 있는 그녀들의 건축가적인 모습까지 꿀벌들의 세계는 너무나도 도덕적이고 조직적인 모습이었다. 단순한 교육에 의해서 꾸려진 것도 아닌 그녀들의 세계

처음에는 왜 그녀들일까 궁금했었는데 수벌들은 일을 하지 않고 여왕벌과 맺어지기 위한 과정이 끝나거나 도태되어버린 벌들은 죽기 때문에 일을 하는 이들은 다 그녀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솔직히 놀라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저자는 꿀벌들의 생활에 경외감 비슷한 마음을 갖고 인간과는 비슷한 듯 다른 그들의 세계를 찬양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실험을 통해 알아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더 많기 때문에 인간의 복사판 같은 그들의 세계가 번창하는 거야말로 인류의 번창을 함께 이야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꿀벌들의 생활에 대한 한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

여왕벌이 사라지면 다 같이 줄어나가는 꿀벌들의 세상

그들의 삶을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을 더 이상 인간의 임의적으로 손상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전에 봤던 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맴돌았다.

조그마한 세계를 엿보는 인간의 모습과 그 인간을 엿보는 또 다른 커다란 세상의 모습

조그마한 세계가 보이고 더 큰 세상이 있고 그보다 더 큰 세상이 있는 모습

인류의 모습도 우리보다 큰 존재에겐 꿀벌들의 세상처럼 보이지 않을까?

지능이 있고 계속 발전해 나가는 모습들은 함께 해야 한다는데 더 강조되는 느낌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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