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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한다.
나 또한 이젠 노후를 생각할 시기가 되어가기에 나이 먹었을 때 나를 생각하게 돼곤한다.
아직까지는 생계를 위한 활동을 하기에 여유가 없지만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을 만날 땐 진지한 마음을 갖게 하기에 이런 유의 책들은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더 반갑다.
[1주일에 세 번, 동네 문화센터에 놀러 갑니다]는 솔직히 지금도 그렇게 하고 싶다.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아닌 좋아서 문화센터에 놀러 가는 활기찬 모습은 상상만 해도 좋다.
모든 생계활동에서 벗어나 자유스러울 때의 편안함과 상실감 그리고 나의 존재감이 흐릿해질 때 남이 시키지 않아도 찾아가는 활동들은 정말 신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비록 몸은 젊음과 멀어졌지만 나를 위해 선택한 언어 배우기와 춤, 그리고 동년배들과의 만남은 새 삶에 활기를 안겨주기에 충분할 것 같다.
그중 동네 문화센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누구나가 동감할 수 있었다.
동네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나이 제한이 없으며, 경로 할인, 외국어나 각종 애체능의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부담 없는 활동들이 더 그렇다고 한다.
동네 문화센터를 통해 배움의 길을 가졌다면 또 다른 자아실현의 하나로 독립을 이야기한다.
자식들을 출가시키고 남편은 시골에서 자연인으로 생활하고 있기에 더 자유스러운 자신만의 배움과 글쓰기, 그리고 홀로 여행하기 등으로 충분한 독립을 꿈꿀 수 있었던 것 같지만

늦은 나이라 생각하고 도전하지도 않는 이들보다 자신을 아끼고 나아가는 모습에 많은 배움을 받게 된 느낌이다. 그리고 나이가 먹을수록 소심해지고 억압되기 쉬운데 과감한 도전 또한 우리가 배우고 행동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 너무 좋았다.
마냥 어리기만 한 딸도 친구처럼, 나이 드신 엄마와도 함께 운동하고 자식을 위해 본인의 건강 챙기는 모습까지 저자는 자연스러우면서 활동적인 모습을 에세이를 통해 나이 먹은 이들이 활동하기를 북돋는 것 같다.
나이 들어가는 아줌마의 입장에서 너무 공감되기도 하고 나중을 위해 나도 저렇게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이 책은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노후의 자신을 생각하다면 한 번쯤 접해보면 좋을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