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집에서 치매 부모 돌보는 법
박창훈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암과 치매는 더 이상 우리와 먼 얘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중 치매는 살아가는 이들에게 최고로 힘들게 하는 질환임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아버님이 치매 진단이 내려졌을 때에는 어머님이 계셔서 힘듦을 많이 못 느꼈는데 어머님이 치매 진단받고 직접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땐 진짜 쉽지 않았다.
본인은 본인 데로 힘들겠지만 주변인들 또한 그 못지않게 더 힘들다.
분명 이상한데 병원에선 진단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으니 돌보는데 어려워지고 서로 간의 골만 생기게 한다. 가끔은 일부러 저런 행동을 하나 할 정도로 .....
[집에서 치매 부모 돌보는 법]을 접하면서 우리가 어머님을 대하는 행동들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초기 치매 전단계인 경도의 인지장애였을 때부터 제대로 알고 돌보았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후회를 안겨준다.
기억을 못 하는 단계와 평소 행동의 변화 과정을 일일이 체크하고 어떤 돌봄이 필요할지 체크해 나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치매 진단이 내려졌을 때 실제 생활과 돌봄의 형태를 어떻게 하는지 판단 내리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하나하나 체크해 나가는 과정을 짚어 주고 있다.
집에서 치매환자를 돌보는 건 솔직히 너무 힘들다. 기억이 오락가락, 육체적으로도 근력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 누군가는 전담하고 돌보아야 하는데 다들 직장과 사생활이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자꾸만 쌓여가는 스트레스는 말로 다 못 할 정도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 맞을까, 그리고 자꾸만 고집만 부리고 자기가 스스로 다 해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노모를 보면 답답함만 가중되는 현실이다.
알고 있어도, 이해해도 어려운 치매는 인간에 대한 신의 저주인 게 아닐까 할 정도로 ㅠㅠ
[집에서 치매 부모 돌보는 법]은 그런 면에서 치매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치매 부모를 대하는 방법이랑 어떻게 감정적으로 다가가고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정부의 보건복지를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밟아 갈 수 있는 내용을 설명을 하고 있다.
우리 집도 주간보호 센터에 낮에는 보내고 있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에 언젠가는 요양원을 선택하게 될 거다. 그 시기에 대한 선택을 못하고 있는데 적절한 시기를 가름 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갖가지 행정절차와 준비과정, 준비물을 챙길 수 있는 준비 과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부모님을 돌보는데 도움이 된다.
책을 보면서 자동으로 고개 끄떡거리게 하는 내용들이라서 좀 더 빨리 접했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
치매 부모를 모신다는 건 서로간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는게 아닐까.
초기 치매에서는 논리로 설득하거나 실수를 바로잡기보다 부모님의 흔들리는 감정을 먼저 안정시키는 대응이 필요하다.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부모님의 마음속 불안과 수치심을 키우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치매는 잊어버리고 잃어버리는 과정이다.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