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 나에게 힘을 주는 아들러 심리학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박미정 옮김, 오구라 히로시 해설 / 와이즈베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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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인생을 사는 데 가장 어려움을 당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가장 해를 끼치는 사람이다. 인간의 모든 실패는 바로 이런 유형의 인물에서 비롯된다. 누구에게나 공감이 갈 것 같은 이 문장은,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이면서 개인심리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명언이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꿈에 그리던 바람직한 방향에서 인생의 행로를 걷고자 한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몇 번 쯤은 인생에 커다란 위기에 직면하게 되고, 고난과 역경을 딛고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이루어 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아마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중에 누군가는 세상을 향해 용기 있게 맞서지 못하고 좌절과 절망에 빠져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와 유사한 고통의 과정을 겪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나오게 될 것으로 본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정신분석학자 아들러가 주장한 개인 심리학적 측면에서의 인간관 이론에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해본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누구나 열등감을 갖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월성 내지 자기완성을 추구하게 되는데, 이때 그 물꼬를 잘 터주는 경우, 자신의 잠재력을 크게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인간은 환경과 유전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가 아니라, 이성의 힘으로 사건을 해석하고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마침내는 자기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창조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이 책은 아들러의 저서 내용 중에서 독자들이 눈여겨 볼만한 것을 발췌하여, 때로 우리가 자신감이 결여된 채 세상을 살아갈 의지와 용기를 잃거나, 혹은 자신의 인생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꾸려야 할지에 대해 막연한 상태에 있게 될 경우 그에 대한 지침서로서 참고할 만한 유익한 내용을 담았다.


우선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짧은 문구마다 언제 어느 때인가 누구나 경험을 해봤을 법한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문제점이 된 부분을 핵심적으로 짚어 내어, 자각과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이 책의 내용을 크게 분류하여 나누어 본다면 를 중심으로 하여 사회, 가족, 친구라는 3가지 측면에서 생성되는 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들이 면밀하게 다루어져 있다. 책에 따르면 먼저 나와 사회라는 관점에서 다루고자 했던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인생에서 잊지 말고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부의 사람들은 원하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이라 여기고 절치부심하여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지만, 의외로 남 탓을 하거나 환경 때문에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모든 선택은 우리의 의지에서 발현된 것이며 단지 그 결과로서 실패라는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게 된 것일 뿐이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전에 자신이 생각해왔던 가치관이나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으며, 실천의 의지를 보인다면 얼마든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음을 이 책은 시사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가족에서 오는 문제에 관한 것이다. 가족관계는 우리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책에는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결정하고 사회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가족 구성원들에 필연적으로 살펴봐야할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특히 내용 중에는 부모와 자식 간에 불거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예시하며 지적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적절한 충고는 깊이 새겨볼만하지 않나 싶다.


끝으로 나와 대인관계에서 발생하게 되는 여러 가지의 내용을 담았다. 오늘 우리가 맞닥트리고 있는 현실은 경쟁이 날로 심화됨에 따라 개인적인 이기주의가 점차 팽배해져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하여 책에서는 우리가 건전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공동체 의식이 선행되어야함을 주지시키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고통의 원인도 결국 그러한 공동체 의식이 심히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신만 잘되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개 공동체 감각이 남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있거나, 상대방보다 자신을 우선시 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했다 하더라도 내면적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상대가 설사 불완전하고 부족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며 자신 역시도 불완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생으로써의 만족감에 도달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 책의 저자 아들러는 인간은 혼자로서 살아갈 수 없기에 누군가와의 관계 형성을 위한 사회적 동기가 필요할 수밖에 없으며, 인간의 거의 모든 행동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고 보았다. 그래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문제의 원인은 누군가와의 관계를 통해서 이해되어야 하고, 사회적 존재로서 상호작용에 무게중심을 두고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부단한 노력과 실천에 경주할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설사 실패의 경험을 했더라도 그것은 이미 지나간 일이고, 그렇다고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고 말한다. 아울러서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그 초점을 맞춘다면 머지않아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 조언한다. 이 책은 누구나 고민해봤을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짧고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한 번 일독해 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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