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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아닌 당신이 빅 아이디어 만드는 법 - 아이디어 때문에 머리 좀 쥐어뜯어 본 당신을 위하여!
카지 아쓰시 지음, 고경옥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알고 있다시피 알렉산더 플레밍이 발명해낸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는 인류의 수명을 연장케 만들었던 신의 묘약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빠른 계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컴퓨터는 오늘날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신비에 가까운 발명품은 어느 누구의 생각에서 촉발된 작은 아이디어에서 기인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되는 것은, 단지 그런 새로운 발명품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영역 어디에서나 아이디어는 필요하고, 그로 인해 우리는 이전에는 체감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일깨우게 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수많은 아이디어들은 우리 생활 전반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으며, 개인에게 있어서는 자기계발을 위한 하나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이들이 대개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어떤 특정인에 의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실제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에 의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이 활동하는 영역에서 무언가 필요성에 의해 간혹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는 아이디어에 관한 고민을 하게 될 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큰 기대를 가지고 아이디어를 떠올리려고 하면 그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이유로 곧잘 포기하게 마련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남들이 생각지 못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그 방법적인 면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착안해 내는 동기부여의 계기로 삼아보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도라에몽, 짱구는 못말려, 파워레인져 등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을 담당했던 프로듀서로의 활동은 물론이고,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시켜 영화 제작이나 캐릭터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온 경력의 소유자다. 그래서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여 이를 타인에게 전달하고 소비할 것인가를, 이 책을 통해 실질적인 내용으로 많은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했다. 책 속 저자의 말에 따르면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발상해 내는 대부분 사람들의 공통점은, 기본을 중시하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아이디어에는 어떠한 정답도 없으며, 선천적인 재능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도 타인으로부터 주목 받지 못하는 것은, 아이디어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전달하는 방법과 대상, 그리고 시기나 환경이 적절하지 않음으로 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저자는 아이디어 발상의 시작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소한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그 범위는 자신의 활동하는 반경 3미터 안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디어의 최종목적은 인간이 지닌 희노애락과 두려움이라는 다섯 가지 감정을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어져야 함을 이야기 한다. 그것은 시대가 아무리 빠르게 변한다고 해도, 사람의 감정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에 그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디어 발상에 있어 다른 무엇보다 독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의 받아온 교육과 경험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는, 본능이나 감으로 사물이나 상태를 이해하려는 어린아이가 보는 시각에서 출발하기를 조언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추출해 낸 아이디어는 최종적으로 블록을 조립하듯 결합의 방법을 거쳐 새로운 형태의 모양새를 갖춤으로서 완성을 이룰 수 있음을 설명한다.
과거와 달리 요즘 우리의 시대는 자기 자신을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자기PR을 필요로 한다. 만약 그러한 과정에 남들은 생각지 못한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미할 수만 있다면 분명 기대이상의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 하는 기술적인 부분에 있다. 또한 설사 자신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구상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바람직한 형태로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설명하기를 탁월한 아이디어는 남다른 센스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며, 누구나 자기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도전정신의 DNA를 스스로 어떻게 인지하는가에 달려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독자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은, 저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지금까지 이루어낸 성과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노하우를 어렵지 않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작은 생각에서 비롯된 아이디어의 발상은 때로 세상을 바꾸는 놀라운 혁명으로까지 진전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예는 수없이 많다. 물론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더불어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적잖은 시행착오도 겪을 것이고, 중간에 자신감을 잃고 포기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처럼 누군가의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기술적 방법의 핵심을 우리가 전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면, 적어도 자신이 꿈꾸어왔던 희망찬 미래를 조금이나마 앞당기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책에는 이런저런 군더더기가 없는 그야말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핵심적인 내용들이 알차게 담겨져 있다. 아울러 같은 아이디어라도 이를 어떻게 조합해내고 타인에게 전달할 것인가에 따라 그 명암의 차이를 극명하게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독자들이 이 책의 내용을 계기로 단순히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닌, 자기계발을 위한 유용하고 가치 있는 도구로서 활용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