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행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 행복을 결정짓는 작은 차이
조르디 쿠아드박 지음, 박효은 옮김 / 북로드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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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행복한 기분을 느끼며 지냈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이에 대한 대답은 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온종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는 사람은, 우리 중에 아마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신자유주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면서, 모든 면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결과물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승자독식의 방식은 마치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고, 이에 따라 어느 누구도 할 것 없이 치열한 경쟁에 자연스럽게 매몰되는 현상을 빚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신체의 영향을 미칠 만큼 심한 스트레스의 압박으로 인해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는 오늘날 단순하게 넘길 수만은 없는 우리 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듯해 보인다. 언론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학생들은 학업 때문에 그리고 직장인들은 과중한 업무로, 주부들도 육아와 관련하여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욱이 일부의 사람들은 정신적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그 상태가 심각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문제를 정부가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기대로 마냥 기다린다는 것도 그렇고, 이러한 사회 구조를 우리가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현실회피를 통해 그 해결책을 찾으려는 방법 역시 올바른 선택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를 위해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우선 이러한 환경에서라도 좌절하지 말고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 방법을 찾아 이를 현실에 적용해보는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오늘을 살아가는데 있어 결코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또는 어떤 이유로든 자신의 현실이 조금은 우울하고 침울한 상황에 처해져있다고 여겨지는 이들이 있다면, 한번 참고해볼만한 유익한 도서라 생각된다.


행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그에 대한 대답을 딱히 정의하기에는 다소 어렵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비슷한 경험을 해본 기억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자신이 간절히 원했던 꿈을 실현하게 된다든지, 누군가로부터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거나, 사랑하는 상대와 진심이 느껴지는 사랑을 공유하게 될 때처럼 말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한 만족감이나 기쁜 희열을 맛보게 되면서 행복하다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처럼 달콤하고 짜릿한 행복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꼭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행복을 느낄 수는 없는지, 더불어 찾아온 행복을 우리가 오래도록 유지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어떻게 하면 우리 스스로가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를 만끽할 수 있는지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다루어보고자 했으며, 행복한 감정이 우리 생활에 어떠한 영향과 변화를 일으키는지 그 핵심적 내용을 담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자 했다. 이 책에 의하면 뇌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행복의 원인과, 이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아내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밝혀진 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행복이란 것은, 통상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하고 삶의 만족감을 느끼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면서 자아실현을 이루게 될 때 주로 형성된다고 이야기 한다. 그들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기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가 손쉽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은 많으며, 제시하는 내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보기를 권유하고 있어서 주목을 이끈다.


책속에는 행복과 관련한 여러 연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다른 무엇보다 우선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세상을 보다 낙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에 작고 사소한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음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을 당할게 될 때에라도, 스스로를 자책하며 비관에 빠지기 보다는 그러한 내용을 일기장처럼 글로 나타내어 그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때로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여러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무거워지고 혼란스러워지는 경우를 당하게 될 때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는 명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 점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박찬호 선수가, 한때 부상으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지만 명상의 방법으로 이를 극복해 낼 수 있었던 예에서 보듯이, 독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부가적일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사회적 지출을 조금 늘려서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베푸는 것도 자신의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점에서 유의해야 할 것처럼 보인다. 자본주의 제도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우리는 대체로 행복을 돈과 결부시키려고 하는 경향들이 많다. 그러나 이미 여러 연구논문에서도 밝혀졌듯이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는데 일정부분 기여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행복이 반드시 돈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새로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이 책에서 특히 독자들이 주목해 볼만한 것은 우리가 얻은 행복의 감정은 그 상태로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행복은 묘하게도 전염성이 있어서 우리가 느낀 행복은 타인에게도 전파되어 확산된다는 성질을 지녔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을 위한 노력은 비단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닌, 우리의 가족이나 이웃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도 적극 권장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최근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점점 그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여러모로 안타까운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해주듯이 행복은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노력여하에 따라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음은 명백해 보인다 하겠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어제보다 나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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