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드 한국사 2 - 삼국과 가야 역사로드 한국사 2
최은영 글, 원병조 그림, 페이퍼100 기획,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타임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최근 우리나라의 역사 내용을 두고 주변 국가들의 그 왜곡의 정도를 생각하면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목적 중 그 하나는 지나간 과거의 사실을 통해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반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까하는 가치관을 깊인 인식하는데 있다 할 것이다. 역사는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요즈음의 사회흐름이 그래서인지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못하는듯해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하면 역사에 관하여 우리아이들이 그 내용으로부터 언제부터인가 모르게 거리감을 두고 있는듯하고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그 인식의 정도가 점점 희박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스러움이 먼저 앞선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상위학년으로 올라가게 되면 이제 서서히 역사에 대한 새로운 부분을 배우게 마련인데, 아이들 교과서에 나온 그 세부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솔직히 그 범위가 워낙 광대한데다가 처음 접하게 되서 그런지 친근감이 느껴지기보다는 다소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고, 게다가 많은 내용을 대부분 암기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그런 이유로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고 건조하고 따분함에 많은 아이들이 의외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을 최대한 보완하여 2011년 학교 교과서 개정교과서에 맞추어 한권의 책 안에서 국내 역사와 더불어 세계사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만화의 형태로 만들어 아이들이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세계관 확대를 위한 도움을 주고 있어 역사 참고도서로 한번 활용해 봄은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책 속에는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세 명의 친구들이 등장하여 타임머신을 타고 각 시대를 탐험하게 되는데 단순하게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것이 아닌 당시의 시대상이 어떠했는지 중요한 여러 사항들을 살펴보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로 상당히 재미있게 꾸며져 있고, 중간 중간 역사에 대한 실제 사료들을 첨가하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끄러운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색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하여 서양의 다양한 역사를 함께 비교해보면서 아이들이 폭넓은 역사 상식을 얻는데 효과적인 공부가 되도록 했으며, 책의 끝부분에는 상세한 지도와 함께 핵심정리가 따로 설명되어 있어서 학교 학습과 연계하여 본다면 좋은 참고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모두 10권의 시리즈로 되어 있는데 각 권마다 시대별로 구분되어 나뉘어져 있고, 특히 우리나라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초대형 연표 놀이판이 부록으로 들어 있어서 게임을 통하여 아이들과 함께 부모와 재미있는 역사 공부의 시간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있어 역사 공부는 선행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고정화되고 관념화된 역사의 단순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그치기보다는 역사 속에서 행해진 여러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통하여 비판의식을 키우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혀가며 마침내는 올바른 역사관과 역사인식을 정립하는데 그 목적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녀를 키우는 일부 학부모들 중 아이들에게 맞는 역사 도서는 어느 것이 좋을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를 간혹 보게 되는데, 딱딱하고 건조한 내용만을 다룬 도서를 권하기보다 이러한 책을 통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역사에 대해 먼저 흥미를 갖도록 해주는 것이 우선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역사를 바르게 알고 그 인식의 폭을 확대시켜나가는 것은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이는 중요시 되어야 할 사항이며 분명 고려되어야 부분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처럼 우리 역사흐름을 시대 순으로 제대로 짚어 나가면서 학교 교과와도 연계하여 학습할 수 있는, 다시 말해서 책의 내용과 구성면에서 볼 때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러한 책을 권장했으면 싶은 생각을 해보며 더 나아가서는 부모와 함께 토론식의 형태로 발전시켜 아이들의 사고력을 폭넓게 확대 시켰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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