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인생 살아감에 있어 가장 바라고자하는 것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스스로에게 만족스럽고 성공한 삶을 유지하는가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살이에서 보듯 자신에게 부딪치게 되는 모든 일들이 언제나 기쁘고 즐거울 정도로 만족스럽게 진행되는 것만은 아니며, 또한 그러한 일들이 애초 자신이 생각하고 의도했던 대로 마냥 잘 풀리는 것만은 아니다. 생각해보면 아마도 우리에게 있어 인생의 길이란 것이 그런지도 모를 일이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이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항상 탄탄대로의 길로만 안내하고 있지는 않으며, 오히려 그것 보다는 거칠고 험한 가시밭길로 내몰려 지는 경우가 더 많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잠시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자. 대개는 행복하고 좋은 일 보다는 시련과 고통으로 점철된 힘들거나 어려운 일들로 인해 좌절감에 빠져 용기를 잃게 되거나 더 이상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절망에 빠진 아픈 경험들이 더 많았을 것으로 생각 된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의 내부에는 이런 역경과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성공의 자리에 올라간 많은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그들도 한때 실패와 좌절의 경험들이 있었을 것이고 슬럼프에 빠져 무의미한 날들을 보낸 적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과연 어떻게 그러한 고통의 순간들을 극복하고 성공의 자리에 올라 설 수 있었을까. 인간의 사회행동과 심리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우리에게 말하기를 그러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그 바탕에는 강인한 회복탄력성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우리가 때로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온갖 역경과 곤란한 상황에 깊이 빠져 새로운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거나 적잖은 불안감에 살아갈 희망의 끈을 놓으려고 하는 때에, 어떻게 하면 우리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회복탄력성을 최고로 형태로 이끌어내어 제2의 도약을 할 것인가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책이다. 즉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실패하여 중심을 잃고 추락하는 과정에 놓여 있는 경우, 강한 회복탄력성으로 이를 지렛대로 삼아 원래의 위치보다 훨씬 더 높은 곳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성공의 원동력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그 방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할 수 있겠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음에도 성공을 향한 발판으로 여기지 못하고 쉽게 그 기회를 놓쳐 버리고 만다는 것이며, 설사 꼭 이러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회복탄력성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겪게 되는 수많은 갈등과 관련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 하겠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 행해졌던 많은 실험연구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기조절능력, 대인관계능력, 긍정성 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다시 세분화 하면 스스로에게서는 감정조절력과 충동통제력을 키워야 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는 소통하는 능력을 그리고 전체적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문제는 이를 어떻게 자신의 몸에 습관화하여 실천하는가에 있을 것인데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방법을 찾아 조금씩 노력한다면 누구나 쉽게 터득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에 지금 당신에게 누군가가 자신이 원했던 성공적인 삶의 모습에 가까운 인생을 살고 있는가를 질문한다면 이에 대해 확실하게 그렇다고 말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향후에라도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 혹시 낙오하여 재도약의 길을 알고 노력하는 사람과 이를 모르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과의 차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이 책의 일례에서 보듯 성공이라는 것은 머리가 좋다고 해서 혹은 환경이 남들보다 더 낫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듯하다. 특히 오늘 우리의 현실을 보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그 상황이 극히 좋지 않은 편이다. 날로 심해지는 경쟁에 우리가 내몰려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자살률은 세계 최고이고 출생률은 최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로 여겨진다. 따라서 아마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환경에서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 자신을 이제라도 굳건하게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는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하루아침에 정상인의 삶에서 고통스런 장애를 얻게 된 사람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한 자포자기라는 유혹에 빠지지 않고 기적을 일으키며 이전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의 내부 깊숙이 내재되어 있던 회복탄력성이 발휘되어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을 담아 놓은 이 책에서 부디 많은 사람들이 그 해법의 단초를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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