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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지용? 자동차 ㅣ 타임 어린이 지식교양 시리즈 : 까불래용의 알겠지용 6
황덕창 지음, 현태준 그림, 페이퍼100 기획 / 타임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조선 후기 고종황제의 즉위 40년을 기념하여 미국 공관을 통해 의전용 어차로 사용하기위해 처음 들여왔던 자동차는 생활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한때 일부 부자들에게만 향유되던 더 이상의 사치품이 아닌 우리의 일상생활에 필수품이 되어버린 지 오래되었고, 이제는 누구나 이러한 자동차의 보급화로 인해 여러 면에서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전기자동차니 수소 자동차니 하는 새로운 최첨단의 기능을 갖춘 자동차의 생산을 곧 눈앞에 두고 있는 현실에 와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 생활 가까이에 존재 하고 있으면서 친숙하게 생각되는 자동차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실질적인 내용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싶으며 더욱이 한창 과학에 대해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많은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자동차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은 얼마나 알고 이를 인지하고 있을까 싶다. 요즈음 아이들을 위한 자동차에 대한 많은 책들이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그 내용을 상세히 살펴보면 대개 일반적이고 단순한 내용에만 그치거나 자동차의 구조와 같은 눈요기식의 자료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 아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자동차와 연관 지어지는 다양한 지식의 내용을 담아놓은 책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동차에 관하여 재미는 물론이고 종합적이고 유익한 내용으로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놓은 이러한 책을 아이들에게 한번 권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현재 국내에 등록 된 자동차의 수는 거의 이천만대 가까이에 이른다고 한다.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자동차에 관한 그 종류도 용도에 따라 점차 세분화 되고 다양해졌으며 그 기능적인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오늘날 고도로 발달된 과학적인 기술과의 접목으로 인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놀라운 자동차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2만 여개 넘는 부속품이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면서 거대한 하나의 축을 이루는 자동차의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 우리가 그 동안 잘 몰랐던 여러 가지 과학의 원리는 물론이고 새롭고 신비로운 기술의 세계가 펼쳐져 있는데, 이러한 내용은 어린들에게 있어 좋은 공부의 교재가 되기도 할 것이며, 폭넓은 지식과 새로운 정보의 바다로 향해 나아가는데 유익한 소재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하겠다. 이 책은 자동차에 관한 역사에서부터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술의 이야기와 그것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모두 상세하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책 속에는 자동차와 관련한 필수적인 교양상식이 50개의 질문으로 만들어 있는데 일종의 퀴즈식의 문답 형태로 보면 맞을듯하다. 하지만 정작 이 책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각 질문에 대한 단순한 대답이나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질문 속에 들어 있는 요지를 생각해보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폭넓은 지적 상식을 쌓아가는 것은 물론 궁금증을 해소해 가는 과정에서 숨겨진 과학의 원리와 이해를 돕고자 하는데 있지 않나 싶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이 현실은 아마 단 하루도 자동차 없이 생활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것처럼 자동차는 이미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는 계속 지속되리라는 생각이다. 자동차는 우리 눈에는 어쩌면 단순한 하나의 사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자동차 한 대 속에는 인류가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과학의 모든 기술이 담겨져 있다고 해도 아마 과언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책을 통하여 자동차에 관한 일반 상식에서부터 과학의 전문적이고도 다양한 원리를 배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 양서란 그 책이 어떤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고 책을 접하는 독자에게 그것을 어떻게 쉽게 이해시키고 흥미로운 방향으로 몰입하게 만드는가에 있다. 특히 어린이 도서에는 이점은 다른 어떤 면에서 보다도 중시되어야 하고 유의해야 할 점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며, 혹시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둘러보며 즐겁고 재미있는 배움의 시간을 향유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