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여자들 - 최고의 자리에서도 최고를 꿈꿔라
김종원 지음 / 에이미팩토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예전과 달리 요즈음은 직업에 있어 남자와 여자의 영역이 따로 없는 성인이라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열려져 있는 현실에 살고 있다. 물론 일부 분야의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어떤 사회의 장벽이나 약간의 부정적인 시각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여성의 사회적 지위만 보더라도 지난 과거보다는 상당부분 향상되었음이 주지의 사실이며 이는 우리 사회의 발전위해서도 앞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어떤 일이든 자기가 맡은 분야에 있어 최고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 과정은 험난한 가시밭길이며 때로 그 이상의 고통과 난관이 존재하기에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실패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오르고 싶어 하는 최고의 자리에 도달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특히 여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여러 가지 불가피한 제약이 따르기도 하고, 또한 최고가 되기 위한 그 멘토링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일컬어지는 삼성가의 여자들에게서 그 대안을 찾아보기를 우리에게 권하고 있다. 최고가 되는 방법의 길은 분명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가장 현실에 상응하면서도 쉽게 이를 이해하고 취하는데 있어 과연 합리적인 것인지 혹은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상황이 직장인의 입장에서라면 성공의 길을 가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를, 지금 최고의 기업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삼성가 그녀들의 모습에서 한번 자세히 살펴보고 그 발자취를 더듬어 따라가 보는 것도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국내 굴지의 기업 삼성은 여러 면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선망의 기업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한 이유로 기업의 이미지나 이를 이끌어 가는 중심인물들에 대해 저마다 생각하는 관점들이 모두 다를 수는 있겠으나,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것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말처럼 다른 사람들에게서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버리라는 말이 있듯 그들에게서 어떤 좋은 점을 찾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것인가에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 속에는 삼성그룹 내에서도 일선기업을 총괄하여 책임지는 세 여자에 관한 내용에서 성공하는 직장인을 위한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유익한 조언들이 담겨 있고, 최고가 되기 위한 여러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충분히 설명되어 있어 직장인에게는 나름 유용한 책이 될 것으로 본다. 보통 우리들이 생각하기에 그녀들은 부유한 가정에서 그저 편안하게 성장하여 운 좋게 그 자리에 와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오늘의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멈추지 않는 추진력과 단호하면서도 따뜻한 카리스마를 갖추기 위해 자신 스스로에게 가혹하고 혹독한 자기 계발을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우리는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저자는 특히 그녀들에게서 최고의 자리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고 더욱 최고가 되기 위해 감내해야 하고 극복하려는 강인한 의지를, 그리고 CEO라는 자리에서 적당히 안주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끊임없이 혁신하고 언제나 자신의 부족한 점이 있으면 이를 어떻게든 노력하여 채워나가려 하는 긍정적인 자세들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 우리의 사회는 이미 생존의 위협을 느낄 만큼 치열한 경쟁사회에 들어서 있고 언제 명퇴의 위기에 처할지 모르는 불안한 현실에 살고 있다. 따라서 최고가 되려는 의지나 노력 없이는 결코 그 어느 것도 이룰 수 없으며, 더구나 직장인으로서 성공적인 삶은 더더욱 요원한 것이 되고 만다는 것을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기업이란 철저한 이윤을 추구하는 극히 사적인 단체다. 그렇기에 어느 기업이든 최고의 인재를 선호할 수밖에 없으며 준비되지 아니한 사람이나 능력이 되지 않는 자에게 어떠한 기회도 돌아가지 않음을 우리는 깊이 인식해야만 한다. 또한 이것은 여자라고해서 특별히 다르지 않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그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주변의 환경과 같은 외부에서 찾으려 한다는 것에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외적인 능력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그것 못지않은 언제든 겸허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침착하고 냉철하게 생각해보는 자기 수양에 관한 것에도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거대한 삼성이라는 기업을 이끌어 가는 삼성가의 여자들 면면을 보면서 단순히 그녀들이 로열패밀리라는 특권만을 가지고 우연하게 그 자리에 올라 있는 것이 아닌, 과연 그녀들이 오늘 어떻게 그 자리에 와 있으며 왜 최고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생각해보면서 지금 자신의 부족한 점을 조금이라도 채워가는 것은 어떨까 싶고, 더불어 여성의 경우라면 이제는 연약한 여자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강인하고 능력 있는 최고의 커리어 우먼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