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놀라운 이야기 바다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수잔 바라클로우 지음, 김맑아 옮김, 브라이언 러스트 그림, 김병직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주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바라다보면 온통 푸르게 보인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바다가 차지하는 면적이 육지에 비해 상당히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지구를 물의 행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오늘날 과학의 발달이 많이 이루어 졌다고는 하지만, 바다 속의 세계가 워낙 넓고 깊다보니 아직까지도 인간의 손이 미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 많이 남아있는 아마 유일한 곳이 아닐까 싶다. 바다 속 생물체에 대하여 우리가 보통 학교 교과서나 이와 관련한 책들을 보면 극히 단순한 내용만을 다루고 있어 그 실질적인 내용을 알고 배우는데 아이들이 큰 도움을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설사 책이 있다 하더라도 생물체를 나타내는 그 모습들이 관찰하는데 있어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시각적인 부분을 무시한 세밀하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아이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많은 애로점이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바다라는 것이 심연의 세계이기에 아이들은 간혹 저 바다 밑바닥에도 생물들이 존재 할까라는 의구심과 만약 생물들이 존재 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을 띠고 있을까 하는 나름대로의 여러 가지의 상상력을 한번쯤 동원하게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바다 속 생물체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아이들의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주고 있고, 이에 따른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친 상세한 보충 설명이 친절하게 곁들여져 있어서 교육적인 효과는 물론 수중생물들의 놀랍고도 신기한 이야기를 통해 그 동안 아이들이 잘 모르고 있었던 새로운 사실을 배우는데 있어 매우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더구나 이 책이 지니는 가장 큰 특징이자 눈여겨만한 것 중 하나는 우리들이 흔히 생각지 못하는 바다 속의 여러 생물체들의 모습을 크게 확대시켜놓아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아이들의 시선을 순간적으로 집중하게 만드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으며, 각 생물들의 살아가는 방식과 세부적인 설명들은 바다 속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 더 없이 좋은 학습도감이 되고 있기에, 한창 호기심을 발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크게 확장시켜주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요즈음은 예전과 달리 수중 속 생물들을 관찰 할 수 있는 거대한 수족관들이 우리 주변에 속속 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우리들이 직접 살아있는 생물체를 눈으로 관찰하고 자세하게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는 하지만, 30만여 종에 이르는 생물 중 극히 일부만이 있는데다, 이마저 단순한 눈요기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정작 아이들이 알아야 할 생물들의 상세하고도 실질적인 내용들을 배우는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겠다. 따라서 부모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러한 책은 매우 반가울 수밖에 없는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둘러보면서 바다 속에 처음 보는 생물들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참으로 다양하고 저마다 독특한 모습의 수중생물을 재미있게 관찰할 수 있었고, 아이들 역시 신기한 생물들의 모습에 마냥 즐거워하는 표정들이 역력했던듯하다.

자연과 곤충을 사랑했던 프랑스의 유명한 곤충학자 파브르는 어렸을 때 작은 벌레의 모습을 어느 날 우연히 관찰하면서부터였다. 이처럼 우리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우리의 자연에 생각지 못한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어 그들의 관심도를 높여주는 것이고, 아이들이 궁금하게 생각하거나 호기심으로 남아 있던 것을, 폭넓고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와 같은 책으로 스스로 해결해 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백과사전을 방불케 할 만큼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바다 속 생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아이들에게 유용한 책이기에 부모와 함께 둘러보면서 함께 학습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싶고, 더욱이 이 책에 수록된 85종의 여러 다양한 생물체를 통하여 아이들의 자연학습에 대한 폭넓은 지식들을 많이 쌓아가는 좋은 계기로 삼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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