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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버텨라 - 1년을 버티면 갈 길이 보인다
허병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경제의 위축과 더불어 그 침체기가 우리나라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취업을 위한 구직자들의 치열한 경쟁도 점점 가열 되는듯하다. 웬만한 스펙을 갖추지 아니 하고서는 대기업에 지원서 한 장 내밀기도 버거워지고, 심지어 예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3D업종에까지 고학력을 가진 구직자들이 경쟁의 대열에 합류하는걸 보면 요즘 취업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일반인의 시각으로만 보아도 가히 쉽게 짐작이 가는 일이다. 물론 이런 일이 최근에 일어난 우연한 일은 아니지만 우려되는 것은 우리의 고급인력들이 그에 맞는 적절한 곳에 쓰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또한 이에 대해 어떤 특별한 대책이나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의 입장을 보노라면 씁쓸한 현실에 희망적인 우리의 미래가 과연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마저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고 힘들다는 취업난에도 많은 노력과 공을 들여 어렵게 입사하고서 어떠한 이유에서 인지 쉽게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이직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이 있음을 본다. 그렇다면 그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의 직업에 만족을 못하고 혹은 어떤 문제점이 있기에 남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자리에 안주하지 못하는지 그리고 성공한 직장인으로 남기 위해 그들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과 부족한 점은 무엇이었는지를 우리는 한번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이 문제는 굳이 직장이 아니더라도 다른 어느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던 실패하지 않는 우리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한번은 꼭 짚고 넘어야 가야할 중요한 문제여서, 무의미한 삶을 살아갈 것이 아니라면 결코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직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그 발자취를 다룬 책들은 그 동안 이미 많이 다루어져 왔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고군분투한 그들의 삶의 과정을 써놓은 책에서 물론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는 생각하지만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입장의 차이도 때에 따라서는 명확한 구분점이 있어 이를 벤치마킹 하여 자신의 멘토로 삼고 실천한다는 것이 사실 생각보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대개 직장을 들어가서 이직을 결정하는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입사 후 1년에서 3년 사이에 많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외국인 회사를 다니면서 이 기간 동안 많은 이직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지금 구직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독자들이나 혹은 이제 막 직장에 입사한 신참내기의 직장인들에게, 그 당시 신입사원시기에 스스로가 겪었던 뼈아픈 실수와 잘못된 점, 그리고 일을 하면서 무엇이 부족 했고 그리고 성공하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요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상세하게 분석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여 자신과 같은 비슷한 전철을 밟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낌없는 충고와 더불어 조언을 해주고 있는 책이다. 따라서 만약 당신이 실패하지 않는 성공하는 직장인이 되고자 한다면 이 책 저자의 이야기에서처럼 흔히들 직장에서 실패하게 되는 공통적인 부분이 무엇인지를 찾아, 이를 제대로 파악하여 거기서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을 것이며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 갈지에 대한 것을 깊이 생각해보고, 특히 저자가 이 책에서 밝힌 여러 경험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꾸준한 노력을 한다면, 주어진 오늘의 현실이 비록 고달프고 힘든 생존 경쟁의 나날들이라 할지라도 직장인으로서 자신에게 보다 의미 있고 보람찬 회사생활을 물론이고 자아실현에 대한 성취감을 앞으로 크게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 중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는 우리가 한번쯤 새겨 보아야 할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가 농구선수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 시절 9000번이 넘는 슛의 실패와 300번이 넘는 게임에서의 패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우리가 가끔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는 때로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뛰는 사람위에 나는 사람이 있듯이 자신보다 더 많은 재능이 있고 많이 노력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많고 많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자만심에 빠져 시간을 축내고 있다면 이는 크게 우려할 일이다. 일례로 축구에서 주전 선수가 자신의 개인기만을 믿고 팀워크를 무시하여 시합에 임하는 것이 결국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는 것처럼 직장도 마찬 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직사회에 맞게 자신을 때로 바꿀 줄도 알아야 하고 감정의 표현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 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자기 계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저자의 다양한 이직의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성공하는 직장인이 되기 위한 그의 예리하고 날카로운 분석의 내용들은, 커다란 자신의 꿈을 안고 사회에 진출한 초보 직장인들에게 많은 도움은 물론 하나의 중심적인 멘토링이 될 수 있지 않나 싶고, 꼭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는 독자가 있다면 한번쯤 읽어 보면 매유 유익하게 다가오리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