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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의 세계 1 - 기술의 탄생과 미래 기술, 발명과 진로까지 선생님이 들려주는 기술의 모든 것 ㅣ 테크놀로지의 세계 1
미래를 생각하는 기술교사 모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 불과 20-30년 전, 즉 인터넷은 물론이고 개인용 컴퓨터가 일반화 되지도 않았으며 지금 우리가 편히 쓰고 있는 핸드폰과 같은 실용적인 과학제품들이 없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들의 생각이나 시선은 곧바로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은 마치 석기시대에나 존재하는 원시인의 모습을 상상할 만큼 오늘날 우리 과학의 눈부신 성장 속도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 되어가고 있음을 본다. 불과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우리의 과학이 이처럼 놀라운 진전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미래 생활모습이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지 그리고 어떤 새로운 형태의 기술들이 우리 앞에 선보일지 자못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과학기술들이 접목된 세계 속에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과학기술로 인한 그 편리성과 그 유용성에만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정작 이에 대한 원리나 과학 내부의 근본적인 문제로의 접근에는 그리 익숙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과학기술의 분야는 그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들의 이상과 꿈을 실현시켜가는 실질적이고도 유용한 부분임에도 이들이 과학의 세계로 선뜻 다가서지 못했던 것은, 아마도 그 동안 학교에서의 이를 위한 교육의 내용들이 충분치 못했으며 또한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교육의 여건 역시도 상당히 부족했기 때문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여러 가지의 문제로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과학의 다양한 세계들과 그리고 과거에서부터 지금 현재 진행 되어가고 있는 과학기술의 모든 것을 분야별로 일목요연하고 상세하게 다루어 놓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은 지금까지 별로 없었던듯하다. 그러나 이 책은 청소년은 물론이고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과학기술의 모든 것을 재미있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과학 교양도서라고 할 수 있을듯하다. 모두 3권의 시리즈로 되어있는 이 책 속에는 먼저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개괄적으로 다루어 그 동안 이루어져 왔던 여러 기술 발전과정의 내용을 시작으로 해서 정보통신과 에너지 기술 그리고 건축과 전자기계부분을 거쳐 미래 산업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최첨단 산업인 우주항공, IT, 생명의학부분까지 그 동안 한두 번쯤 우리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거나 알고 싶어 했던 다양한 부분을 폭넓게 모두 담아내었고, 더욱이 어느 누구라도 이 책을 접한다면 자연스럽게 기술의 원리를 배우고 또한 조금은 어렵게 느꼈을 만한 과학으로의 접근을 용이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사실 어떤 하나의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어느 특정한 하나의 학문 분야만으로는 만들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며 또한 완벽한 기술 형태의 것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다. 그것은 수학과 과학 그리고 공학부분이 서로 연계되고 융합하는 수없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산물이며 어떤 기술의 경우에는 수십 년간의 노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시기에는 어느 한 분야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닌 다양한 과학의 세계 속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 그 내용들을 직접 들여다보고 체험해보면서 과학의 여러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현재 우리에게 유용되고 있는 여러 기술의 환경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좋은 지침서가 되는데 충분한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발명왕 에디슨이 그랬고 오늘날 개인 컴퓨터의 발전을 촉진시킨 빌게이츠가 그랬듯이 그들은 하나의 사소한 호기심에서 시작하여 오늘날 과학기술에서의 엄청난 업적을 이루어냈음을 본다. 또한 오늘날 많은 과학자들의 경우에서 보듯 우리의 아이들로 하여금 과학으로의 접근에 있어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 동기를 어떻게 부여 할 것인가에 대해 그저 단순하게 넘어 갈일만은 아닌듯해 보인다. 더구나 다른 학문과는 달리 과학 분야로의 부분은 앞으로도 발전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이에 따른 전문가의 인력도 사회적으로 그만큼 요구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장차 아이들의 향후 진로문제에 있어서도 이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원이 적은 우리나라의 경우 인력을 통한 과학기술의 개발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볼 때 이 책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여러 가지의 교양상식과 과거에서 미래까지 과학의 모든 것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안성맞춤인 책인 것 같아 많은 청소년들이 한번쯤 시간을 두고 자세하게 살펴보았으면 싶고, 이를 계기로 장차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으로 훌륭한 위대한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어 국내과학기술의 발전은 물론 인류번영에 그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